미군이 사드 배치 최종 후보지로 대구를 골랐다는 세계일보, 동아일보 기사가 오늘 아침의 핫한 화제이군요.
사드 배치에는 2가지 난관이 있습니다.
사드가 배치되면, 그 지역은 유사시 북한이나 중국, 러시아의 제1타격 지점이 되죠.
그러기 때문에 한국 정부를 설득도 해야지만,
한국 정부가 OK 한다고 해도, 그 배치 지역 주민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현대 사회는 자기 지역에 위험 시설의 설치를 극구 반대하고 (님비 현상)
문화 예술 시설, 대형 쇼핑몰, 교육 시설과 같은 선호 시설을 쌍수로 환호합니다. ( 핌비 현상)
미군으로서는 군사 시설을 김기종이 태어난 동네 근처에 설치하고 싶을까요?
정부가 제주도 강정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는데,
지역 주민들의 엄청난 반대로 장장 5년 끌며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드 배치를 계획하며 주둔 국가의 정치 상황과 지역 여론 등 모든 걸 종합하였겠지요.
한국에서 미국이라면 하나님처럼 떠받드는 지역,
국가안보라는 말만 나오면 입에 거품 말고 무조건 거기에 찬양, 고무, 선전, 동조하는 국민이 많은 지역이 어디냐,,,
쉽게 말해서 일베추웅 꼴통들이 제일 많이 서식하는 곳이 어디냐를 CIA 요원을 통해서 조사하였을 것입니다.
조사해 보니 너무 쉽게 영남, 그 중에서도 대구가 나왔겠죠.
이 일베 사이트 서버도 대구에 있구요.
요즘 홍준표가 아이들의 밥그릇을 뺏는 극우 꼴통 기질을 열심히 발휘하고 있습니다만..
극우 꼴통의 최고 상징은 뭐니 뭐니 해도 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장이 대구 달서구입니다.
미군은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의 주민들이 자신의 옛 지역구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일에 반대할 리 없다고 보고,,,
아니 일부 빨갱이(?)들이 반대한다고 해도 대구 일베추웅과 어버이연합충의 위세에 눌려 끽소리 못할 것으로 보고
대구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가장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최종 후보지로 잠정 결정하였다고 추측 가능합니다.
이렇게 결정한 데에는
최근, 미국이 김기종 사건을 접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통진당 해산을 하는 등의 극우적 행보로 인하여
한국 국민의 밑바닥 정서에 광범위하게 반미 감정이 잠복되어 있으며,
가장 보수적 성향의 도시 중에 현직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의 지역에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이 배치하는 것이
주둔국 국가의 반미 감정을 자극하지 않고 수월히 일을 처리하는 방안이라고 정보 판단을 하였을 법합니다.
대구가 성장 동력을 잃어 밤거리 문화만 발전할 뿐 수십년 침체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30여년 보수 정권을 지지해왔지만, 그들이 대구에 해 준 게 뭐냐는 푸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역의 이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할 때
미군 최정예. 최첨단 군사 시설을 유치함으로써 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미군이 대구 시내를 활보하며 쇼핑하고, 아이들에게 콜라나 껌도 나누며 친히 지내 준다면,
아이들이 미국 주도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에 유익하구요.
또, 현지 외국인을 통한 영어 회화 과외를 받으려면 한달에 수백만원 든다는데,
그런 과외비 안 내어도 오리지날 미국인으로부터 영어 회화를 배우게 되구요.
이것 참참...
제가 사드 배치에 대해 찬성, 반대 입장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글 쓰는 게 조금 뭐합니다만,
광해군 같은 지혜를 발휘하지 못하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조중동의 여론몰이에 휘둘려 정녕 사드 배치하기로 결정하오신다면, 뭐 할 수 없네요.
오매불망 꿈에도 국가 안보를 잊지 못하는 일베추웅형 국민들이 때거지로 서식하는
대구 달서구에 배치하고
침체된 대구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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