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테슬라(자동차) 회사는 배터리 회사다.

구글의 메일부터 유튜브까지 모든 무료 서비스는 광고를 보여주기 위한 떡밥인 것처럼,

테슬라 자동차는 배터리를 팔기 위해 씌운 예쁜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수퍼차저? 배터리 더 사라고 전기 공짜로 주는 곳입니다.

테슬라가 파는 건 배터리죠.

배터리를 더 많이 팔아보려고 테슬라가 최근에 하고있는 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더 싼 껍데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모델 3이라고... 얼마 전에 난리났었죠?

그런데 배터리가 비싸면 싼 껍데기를 비싸게 파는 꼴이 되니 잘 팔릴 리가 없습니다. 모델 3에 열광하는 건 가격 때문이죠.

그래서 다른 하나는 지금보다 더 싸게 배터리를 만드려고 합니다.

그래서 공장을 지음(...)

이 공장의 생산량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은 1200㎿h를 생산한 반면에 중국과 일본은 각각 3800㎿h, 2000㎿h를 생산했다.

The name Gigafactory comes from the factory’s planned annual battery production capacity of 35 gigawatt-hours (GWh).

35GWh. 네 단위가 다릅니다(...) 단위를 맞춰보면 한국은 1.2GWh...

물론 좀 불공평한 비교이기는 합니다. 저 기사에서 말하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전기차에만 쓰이는 특수 배터리인데,

테슬라는 일반적인 원통형(18650; 사진 참조) 충전지를 가지고 차를 만들어서 단가를 낮춰왔거든요. 저 공장에서 만드는 건 좀 다를 거라고 하지만.

그래서 소형 배터리는 얼마나 만들고 있었느냐면,

원통·각형·파우치형 등 소형전지 위주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중국에서만 33억9600셀이 생산됐고, 한국과 일본은 각각 12억셀, 9억셀에 생산에 그쳤다.

참고로 모델 S에는 원통형 소형 배터리가 7천 개가 들어가고 저 공장에서 나오는 배터리 35GWh는 50만대 분이라고 합니다.

7천 * 50만 = 35억.

저가형인 모델 3에는 배터리가 좀 적게 들어가기는 하겠지만,

한국이 만드는 모든 리튬이온 배터리의 2~3배를 그냥 공장 하나에서 때려붓겠다는 얘기죠.

1줄 요약: 자동차는 배터리에 씌우는 장식일 뿐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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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뚜껑 까보니 18650 이 잔뜩 들어있는게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