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582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6
조회수 : 9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3/12 00:14:21
특출나게 잘하는 것도 없이 26년 (만25년) 살아왔습니다.

인포메일 때부터 오유해 왔었고 요즘 백수생활하는 중에도 자주 들려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보곤 합니다.

친형과 사촌동생도 오유인이고..

오유 정모도 나가서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인연이 깊습니다 ^^

그래서 축하받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 그리고 오유에서도 선물을 받을 것 같습니다.

4대강의 진실과 거짓(?) 인가 하는 책을 받을 것 같습니다.

오늘 자정이 되야 알겠지만 아직은 제가 쓴 글에 매달을 따라잡는 분이 없으신 듯 ㅋㅋ

약속대로 읽고 리포트 제출하겠습니다!!

한번에 다 올리지는 않고 조금씩 나눠 올리겠습니다.

미리보고 싶은 분들은 홈피 링크를 걸어놓을 것이니 거기서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파일 업로드는 오유에 글을 올림과 동시에 올리겠습니다.

어째든 축하부탁드리면서.. 한가지 부탁드립니다.

예전에 썼던 글인데 조금만 읽어주세요~

교수한테 보낸 글인데 교수가 답장을 안주고

학교 신문사 공모전에 냈는데 신문사 실수로 작품 등록이 안되었다고 해서 평가를 받지 못해서 말이죠;;

첫 작품인데 완성은 되어있고...

반응이 좋으면 남은 글들 마저 올리고 또 다른 것도 올리고..

어쩌다 광고글이 되었는데 ㅋㅋ

꼭 읽어주세요;;;


-그 여자 이야기-

  나는 전혀 뚱뚱한 여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사회에서 바라보는 관점에 의해 내 모습이 왜곡되어 보이는 것일 뿐, 나는 대한민국 평균 이상의 학벌과 재능 그리고 준수한 외모를 가진 여성이라 생각한다. 
  국민학교를 처음 들어갔을 때 짝사랑하던 남자애가 있었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같은 반을 지내며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이름이 개명되던 그 해 나는 그 아이에게 고백을 했고 처음으로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그 아이와 내가 함께 있을 때면 아이들은 말하곤 했다. 
  “돼지 두 마리가 걸어간다!!”
  “우리에서~ 뛰쳐나온~ 돼지들이~ 돌아다닌데~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그런 놀림을 받을 때마다 나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그 남자 친구는 나를 달래주곤 했다.
  남자 친구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부산으로 이사를 갔다. 남자 친구는 이사를 가기 전 내게 말했다.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S대학교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좋은 대학교래. 근데 거길 들어가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대. 우리 거기서 만나자. 약속해”
  그 말이 끝나고 난 뒤 남자 친구는 내 볼에 살며시 뽀뽀를 해 주고는 집으로 뛰어갔다. 그게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었다. 여중, 여고를 다녀서 그런지 남자 친구를 한번도 사귄 적이 없는 애들이 많았다. 남자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며 나에게 조언을 구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런 친구들에게 초등학교 시절 아름다웠던 나의 추억을 이야기 해 주며 남자에 대한 조언을 해주곤 했다. 그들은 내 이야기를 들은 뒤 미소를 보이며 고맙다고 내게 말하고는 그 즉시 모여앉아 나를 동경의 눈빛으로 힐끗힐끗 바라보곤 했다. 가끔 그 애들이 깔깔거리며 웃기도 했으나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다. 어차피 자신들의 실패한 연애사를 이야기하며 어이없었던 추억을 서로 주고받으며 웃고 있는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 시절 나는 언제든지 남자 친구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아니, 확신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나의 첫사랑과의 약속을 위해, 그 남자와 함께 할 캠퍼스 러브 스토리를 생각하며 열심히 공부를 했다. 그리고 마침내 S대학교를 들어갔다. 고등학교에서는 내 이름을 현수막에 걸었고 대학에서는 소정의 장학금도 받았다. 당연한 결과였고 이로써 나는 모든 것에서 성공한 완벽한 여성이 되었다. 그 누가 말했던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신은 공평하다고.. 아무래도 그 말들은 내게는 맞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다.
  대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선배들과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한참 놀고 있을 때 그 남자를 만났다. 나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가 나를 알아봤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