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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有] 아가씨 후기
게시물ID : movie_582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년만존버
추천 : 2/9
조회수 : 20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6/02 16: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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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2_161830.jpg


영화 아가씨의 소설 원작자인 "사라 워터스"의 "썩 재밌네요"
(아마 quite funny 가 아니였을지...)
의 인터뷰를 듣고 예매표를 바꿀까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바꾸는게 옳은 판단이였을거 같네요.


원작 소설의 BBC 드라마판 인 "핑거 스미스"를 몇년전에 정말 재밌게 봤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반전인 스토리와 짜임새 있는 내러티브, 플롯이 신선했었습니다.


그러나, 박감독님의 "아가씨"는 "핑거 스미스"의 원작을 그대로 "로컬화"한 것 이외에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최소한 박감독님이 재해석한 플롯이라도 바꾸지 이건 플롯까지 다 따라하면 영화보는 의미가...)

뿐만아니라, 박감독님 작품의 특징인지 또는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태, 선정, 피"를 추가하시는 것 까지는 좋았지만, 개연성이 너무 떨어져 원작과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박찬욱 만의 해석이 오히려 원작의 짜임새있는 개연성을 모두 짤라내서 "사라 워터스"의 "썩 재밌네요" 인터뷰를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뭐랄까, 비빔밥에 덩어리가 큰 석박지가 여기저기 섞여있어 나물과 고추장 부분은 맛있는 느낌이지만, 
석박지를 한입 물면 비빔밥을 먹었는지 알 수 없는  느낌이였습니다.

배우 연기에 대해서도,

김민희씨의 연기를 매우 극찬하는 평론가가 많은데, 사실 그동안 김민희씨의 연기에 크게 달라진게 없다고 봅니다.
(노출을 했다고 연기의 수준이 올라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김민희씨의 평소 성격에 맞는 역활이라 특별한 연기가 필요하지 않은 배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정재씨의 연기처럼 배역을 평소 자기 자신의 성격에 맞는 배역을 연기하면 연기 수준이 올라가 보이는 것 처럼,
김민희씨도 이정재씨의 연기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세계(이건 뭐 조폭인지...)  -> 관상(오 이런식의 세조라^^.. 연기가 좋아졌나?) -> 암살(그럼 그렇지...ㅜ.ㅜ)

 
김태리씨의 연기도 그냥 우리가 TV 드라마에 보는 연기스타일 이외에 특히 영화에 빠져들한 연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자주듣는 팟캐스트 "씨네타운 19"의 "이재익" PD 가 자주하는 말로, 
가장 나쁜 감독이 자신만의 딸딸이치는 영화를 연출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혼자 자위하는 영화만 찍다보니 상업성과의 타협을 위해서 선정성을 부각 시켰으나,
이게 오히려 독이되서 영화의 개연성이 너무 떨어지고, 
아름다워야 하는 러브라인이 깨지는 결과를 낳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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