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카페베네 빙수사태를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인데,
이제는 인터넷에 고발글 올리는 사람들 보면 "와 저런 나쁜 놈들" 이런 생각보다
"또야? 그만좀 해라"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물론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해 억울한 사람이 인터넷 여론형성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요즘은 그게 너무 악용되는 감이 강한 것 같네요.
더 짜증나는건, 충분히 보상을 받았음에도 엿좀 먹어봐라는 심정으로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을 보면 더 빡치죠.
결국 누군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 거기에 편승하는 인터넷 여론, 그리고 다시
거기에 대한 반박문이 올라오면 또다시 갈팡질팡하는 사람들, 그리고 결국 고발글을 올리나 마나
흐지부지하게 되면서 결론없이 그냥 시끄러운 소란으로 끝나는 것을 보면 이게 뭐하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그런 사건도 있었죠? 어떤 사람이 뜨거운 낙지먹다가 팔에 튀었는데 치료 거부하고
그거 화상 부풀대로 부풀때까지 기다려 사진 찍어서 억울함을 호소하다가 네티즌 뒤통수 맞은
사건...
거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채선당 사건, 리쌍 건물임대 사건 등등...
돌이켜보면 끝도 없습니다.
차라리 저런 글이 올라오면 이제는 깔끔하게 신경꺼주는게 낫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더군다나 올라오는 내용 대부분을 보면 뭔가 엄청나게 큰 일 같으면서도 면밀히 살펴보면
사실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도 별 문제없을 일들인데, 이렇게까지 소란스러울만한가 싶은 일들이죠.
결론.
고발글 올라오면 휩쓸리지 말고 그냥 사태를 관망하자.
어차피 결말은 인터넷 여론과는 별로 상관없이 끝나는 경우가 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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