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어렸을때부터 귀신이 보였데요.
할아버지도 약간 그래서 어렸을때 귀신보인다고하면 어머니가 무당에라도 데려가야하나
하고 고민했었데요.
조금 크고나서는 부모님 걱정 안시키려고 안보인다고 했답니다.
19살인 현재도 계속 보이고요.
예전부터 저에게 공포영화같은거 하나도안무섭다, 난 귀신봐서 이런거 하나도 안부섭다
해서 장난으로 받아들였는데 오늘 정말 심각(?) 하게 얘기하더라고요.
정말 좋아하고 믿는친구라 믿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전 친구를 믿으려고요.
사실 믿기 힘든 일이지만 저는 친구를 믿어요 ㅋㅋ
오늘도 한시간정도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주는데
무당집에가면 귀신들이 무당등에 붙어있다거나,
집에서 게임을 하는데 책상밑에서 다리사이로 기어올라와 "너 나 보이지?"
이러고 사라진 귀신도 있었다하고
귀신보는 다른친구와 놀러갔는데 누가 따라오길래 봤는데
다른친구는 안보인다고해서 제친구와 귀신보는 다른친구 둘이서
경계하고 방안에 소금뿌려놨는데 다음날 신발들이 뒤집혀있고 소금이 까맣게 탄적도있고
나홀로숨바꼭질을 한 친구에게 운나쁘게 질나쁜 귀신이붙어
빙의되어 손가락 세개가 부러진 친구도 있다고해요.
자기입으로도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자신은 귀신을 잘 알기때문에 빙의된 사람하고 가까이하긴 좀 꺼려진다네요.
오늘도 버스타고가는데 주황색옷 입은 아저씨 발밑에 나체인 여자애가 웅크려 앉아있다며
저에게 안보여도 쳐다보지말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내리고 조금있다 문자가왔는데 약한 잡귀라 별걱정은 안되지만 그귀신이 아저씨 다리에 붙어 따라내렸다고..
사실 저도 귀신같은거 잘 안믿지만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 친구말을 안믿을수가 없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오늘 학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귀신을 믿냐고 물어봤는데
친구중 한명도 자기친구가 귀신을 본다고 하더라고요, 그친구의 이모는 무당이시고요.
정말 믿기힘든데 믿으려고해요.
그래서 물어보는데 혹시 오유인들중 귀신을 보시는분 계세요?
아니면 주위에 귀신을 보는분이 있다거나?
믿고싶은데 사실 믿기는 힘들고 믿어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 ㅋㅋ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