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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해본 이번 시즌의 의미
게시물ID : actozma_109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rypt
추천 : 9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7/17 10:19:51
이번시즌 도대체 뭐하는 시즌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도저도 아니었거든요.

그러다 떠오른 여러 가지 가설을 정리하여 적어봅니다.

1. 강적 대출현

 지난 요정대출현에 이어서 울궈먹을 이벤트 잡아서 하는 다음시즌 대비 끼워넣기용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나간 강적 중 평이 좋은 걸 그대로 주자니 속아프고, 좀 떨어지는 것도 진화합성으로 재활용할 작정이지요.
 사실 늬들이 맘먹고 풀거면 아테나이같은 잉여가 아니라 석탈해같은 쓸만한 강적을 풀었어야 정상이에요. actoz님들아.
 왜 메리랑 니칼이냐? 하고많은 것중에? 어떻게든 재활용은 해야하고, 그러려면 4성이 딱이거든요. 진화합성 재료로 만들어먹기도 좋고.
 이렇게 눈가리고 아웅해놓고 다음시즌은 다시 랭킹 내지는 인자전 내지는 아콜 달린다는 심보를 갖고 계신거지요. (그래서 수집이벤트도 살짝 섞어서 녹/홍 뿌려 지급하고 과금유도하는겁니다.)

2. 이계의여왕에 대해서

 이 부분은 일밀아를 같이하며 좀 추정을 해본건데...
 사실 검술/기교/마법/요정 세력중 제일 약한게 요정이죠. 이번 이계의여왕이 거의 요정세력에서는 탑 찍을겁니다. 아무리 안눈이나 미크람이 커버해준다쳐도 슈레플 요정인데다 요정세력 스킬을 갖고 있어 [안 쓰는 요정계도 이제 좀 써먹어봐~]하는 수작이랄까요?
 말이 좋아 밸런스 조정이지, 솔직히 요정세력 중 쓸만한 카드는 티아, 이계의 여왕, 그라게즈안눈, 미크람 정도일겁니다. 나머지 요정 쓰시는 분? 켈피/실키/그루아가흐/블루캡/시시리아/바토리/포클/쿠루밍 등 옛날 요정을 지금도 잘 활용하는 분 계신가요? 일러 제외하고는 그냥 자리차지하고있는 밥카드에 불과한 분이 태반 아닌가요?
 고로, 아무생각없이 밸런스 조정이라는 탈을 쓰고 저렇게 만들어놓은 거지요.
 거기에 부작용도 있습니다. 2단 각성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순삭 및 셀삭조장.. 이건 하기 짜증나는 게임 더 짜증나게 만들어놓은 셈이지요.
 

3. 시시라라 드블

 우리는 지난시즌을 겪으며 알았습니다. 빛나는 수영복따위 개나 줘버렷!!
 제가 지난시즌 2500위권입니다. 85만개를 모았죠. 빛수영복이요? 4천개정도 모은듯 합니다.
 뭐 나왔냐고요? 여러분은 이미 답을 알고 계실겁니다. 쿼츠/쿼터이즈/오닉스/살로메로 이어지는 3성세트...
 약 40장에 달하는 보상 중 5성은 염하형 기네비어 1, 란슬롯 1, 가웨인 2. 심지어 키라는 없었습니다. 얼티치도 하나 나왔던가? 뭐 그런듯 하군요.
 그런고로, 이번엔 드랍률 조정해서 골고루 뿌려준다..라는 발상으로 레어/레플을 뿌리는 듯 한데, 그냥 하라고하면 아무도 안 모을거 같으니 합성보상이랍시고 던져준게 시시라라 드블이고, 당연하겠지만 이번에 자주 나올카드는 오리즈루/만니 등 합성으로 나오는 카드들과 중복으로 드랍률 조정하면 모을사람 거의 끝입니다.
 게다가 시시라라 드블 한돌횟수가 2회라죠? 그럼 조합카드 빼고 7장을 모아야 하는데 최소 2100개의 빛나는 왕의증표를 모아야 하는군요. 여러분은 강제로 40만개 이상은 달리셔야 합니다. 하다보면 어느정도 모인다고는 하지만, 비관적으로 보이는건 왜일까요?

4. 화련형 모드레드/우서/유리엔스

 그나마 새로운 유저들을 비롯하여 사람들을 달리게 해줄 당근으로 제시한 게 모드레드와 유리엔스, 그리고 우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그닥 좋진 않군요. 진화합성이라는 자체가 카드를 합성해야 하기 때문에 재료카드 모으다보면 저장공간이 모자라거든요.
 저만해도 이번시즌 풀돌카드 중 활용도가 낮은 카드 100만골어치 팔았습니다.
 솔직히 모드레드랑 유리엔스 합성하는데 드는 돈은 끽해야 160만골. 오래한 유저라면 어지간히 다 갖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시즌 시작시점에 이미 250만골 들고 있었고, 팔아서 360만골이 된 지금 뭘 더 해야하나하고 있습니다.
 재료만 모아서 메리 니칼 만들어 죄다 합성해버리면 끝나는 이벤이다보니 굳이 니칼/메리를 달릴 필요도 없어지겠군요. 네. 그런겁니다.
 그러나 이미 팔아버린 카드 및 공간의 압박에 의해 하기도 짜증만 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저와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5. 결론

 다른 이벤트 이것저것 울궈먹고 짜낼 궁리만 하지 말고 뭐가 필요한지 소통좀 하며 만들어주면 좋겠다는게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사실 유저들이 바라는게 그리 큰건 아닙니다. 게임을 즐겁게 즐길 환경만 있으면 그 내에서는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부분이 훨씬 크고요.
 제가 굳이 경영학도라서 그러는건 아니지만, 소비자의 요구를 듣고 그를 반영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건 모든 서비스업의 기본입니다. 그리고 게임회사는 게임이라는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지요. 기본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즌도 꽤 오래 지나서 카드가 많이 쌓인 지금 유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밀아에서는 이미 그 부분을 고려하여 창고시스템과 한도매수 증가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요. 창고에 150장 보관 가능, 소지장수도 250장으로 증가했습니다.
 한도레벨도 200으로 상향시켰지요. 지금 만렙인 분들도 꽤 되어서 더 풀어버릴 스토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밀아는 쌓여가는 카드를 팔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재탕하는것은 그렇게 팔아버린 카드들입니다. 유저들 입장에서 게임할 맛 날까요?
 왜 유저층이 점차 줄어가는지, 왜 현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질리고 빠져나가는지, 새로운 사람들은 왜 정착하기 힘든지. 유저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하고 분석해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결론입니다.
 제발 유저들이 뭘 바라는 지 좀 들어보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같이 만들어가는 게임이 되어주세요. 그렇지 않다면 밀리언 아서의 인기도 지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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