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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에 대해서...
게시물ID : sisa_16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독제독
추천 : 6
조회수 : 4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09/24 20:25:59
참.. 재미 있군요. 어떻게 보면.. 문희준은 연예인으로서 꽤 오랜세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솔직히 좋은의미든 나쁜 의미든 HOT 멤버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것은 문희준입니다. 

강타도 그다지 큰 관심거리가 안되고 나머지 얘들은 JTL이던가? 뭔가로 잠깐 활동하는거 같더니 뭐-_- 솔직히 걔들 이름조차도 저는 모릅니다. 문희준은 오랜세월 그 이름을 기억하게 한것은 사실이니까요.

문희준이 씹히는 이유... 모랄까.. 심심풀이 땅콩이라고 할까요? 그런경우가 태반이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인터넷이라는데 떠돌아 다니는 문희준에 대한 어록이라든가 이야기들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그것은 네티즌들에게 별로 중요한게 아니었다고 봅니다. 중요한건 심심풀이 땅콩이 필요했던거니까요. 

그런데... 이 심심풀이 땅콩을 제공한건 문희준 본인입니다. HOT의 아이돌 스타의 최고봉에서 솔로로 독립하면서 자신이 TV나 라디오 등에서 "말실수"한것들이죠. 유승준이가 하루아침에 작살이 났던 이유 아시죠?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가장 민감하고 "대통령" 자리가 왔다갔다하게끔 만드는 파워... 가장 민감한 사항중 하나였던 "군대" 문제 때문이었죠. 솔직히 유승준이가 자기 입으로 "남자라면 군대를 꼭 가야 합니다" "저는 군대 꼭 갑니다" 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정도로 후폭풍이 컸을까요? 제가 볼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미국 국적 가지고 있는 몇몇 가수들도 있고 군면제 받더라도 그런대로 넘어갈수 있었죠. 

왜 똑같이 솔로로 데뷰하고 연기생활까지 하는 강타는 조용한데 유독 문희준만 심심풀이 땅콩이 되는지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 할것이라고 봅니다. 강타도 작사작곡합니다. 강타도 자기앨범 자기가 손봅니다. 그런데 강타 안티 있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최소한 저는 그동안 게시판등에서 강타가 씹히는거 본적 없습니다. 

결국은 씹을꺼리를 만들어 줬기 때문에 씹힌겁니다. 

거기에 언론들도 한몫했다고 보네요. 괜히 문희준이 무슨 말 한마디 하면 "얼싸쿠나 심심풀이 땅콩이다" 라는 식으로 문희준이 락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느니 뭐 그런거 적어댔었으니까요.

락??? 문희준에 대해서 말할때 락을 논하다는건 락매니아 입장에서 보면 열불터지는 일이지요. 뭐랄까 아무래도 락이라는 음악장르가 한국시장에서 좁고 매니아성향이 강하다보니까 이에대해서 상당히 그들 나름대로의 프라이드라는게 생성된것이 있습니다. 

일단... 락 = 라이브 라는 공식은 절대적인 공식으로 여겨지는데 문희준은 음악성이든 뭐든 다 떠나서 "립싱크"라는것을 합니다. 이번에 새 앨범(2년 걸렸다죠?)을 발표하면서 "10년간 첫 무대는 항상 립싱크 했다"
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저로서는 좀 이해가 안되지만 "첫 무대는 그동안 힘들게 작업했던 완성품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 라는 이유입니다. 

이걸 받아 들여 달라고 한다면.. 이걸.. 락이라고한다면.. 그동안 락매니아들의 프라이드중 하나였던 "락커중엔 붕어는 없다" 라는 부분이 깨어지게 되는것이죠. 간혹보면 락커중에 성대가 무리가 되어 병원신세를 지는 경우를 보셨을껍니다. 너무 어렵게 음악을 했고 어렵게 앨범을 준비 했기때문에 그 어려움을 알기에 무대에서 라이브로 선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팬들에 대한 "존중"과 "의무"인지를 그들은 알기때문이지요. 무대위에 선 가수를 보기위해 팬들은 무대가 있는곳으로 갑니다. 그것은 그 무대 위에서 자신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를 보기 위함이지 "앨범의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한 립싱크"를 보기 위함은 아니거든요. 물론 립싱크 하는 락커들도 있습니다. 목상태가 너무 안좋거나 그러면 분명히 립싱크도 합니다. 그럴경우 양해를 구하고 상당히 미안해 합니다. 나중에 가서 에피소드로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당하게 "립싱크를 한다" 라고 말하는 락커는 문희준이 최초라고 생각되는군요. 

흔히 문희준의 목소리를 가지고 "쟤는 락하는 목소리가 아니야"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소리로 따지자면 김장훈의 찌져지는 악지르는 고음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것이며 전인권의 목소리는 어떻게 설명되어야 하는것일까요? 열정만 가지고 있다면 노력한다면 목소리는 용서되도 괜찮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요. 

여기서 문희준은 또 씹을꺼리를 제공한거 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너무 락커 락커 안그랬으면 합니다. 문희준은 너무 "락"이라는것에 얼매여 있다고 봅니다. 반발감이라고나 할까요? 너무 "락"에 목숨을 거는거 같습니다. 굳이 "난 락을 사랑하고 락음악을 할것이다" 라고 말할 필요가 있냐는것이지요. 그냥 음악하면 됩니다. 자연히 자기가 락을 하고 그게 팬들에게 받아들여지고 그게 락이라면 락인것이지요. 굳이 "난 락커고 락음악을 한다" 라고 매번 인터뷰할때나 앨범을 낼때 떠들 필요는 없습니다. "제발 음악으로 평가해 달라" 라고 말할필요도 없는거고요. 음악이 좋으면 듣지 말아 달라고 해도 뜹니다. 서태지는 데뷰 첫무대에서 개소리를 듣고도 떴습니다. 

이번 4집 앨범에 포크락을 시도했다길래 한번 들어봤습니다. 포크기타 연주넣으면 무족건 포크락입니까. 계속 들으면 들을수록 -_- 발라드더군요. 락발라드라고 우긴다면 할말없지만요... 

아...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군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라는 말이 있죠. 듣기 싫으면 안들으면 그만이니까요. 문희준이 올해 28인걸로알고 있습니다. 군대 갔다오면... 자기 색깔좀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s. 문희준... 그만 씹읍시다. 군대 간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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