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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카운티의 다리] 속 배경음악이 보여주는 복선
게시물ID : movie_13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nttt
추천 : 3
조회수 : 4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7/17 15:24:10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보셨나요?
참 유명한 영화인데 저는 어렸을 때보고 괜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근데 아는 분이 나이들어서 다시 보면 또 느낌이 다르다고해서
몇일전에 봤는데
정말 어렸을 때 제가 느꼈던 거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특히 영화 초반에 나오는 노르마의 정결한 여신이 굉장한 복선이었네요.
아마 감독이 일부러 그렇게 배치한게 아닐까 싶어요.
 
Bridges.of.Madison.County.1995.DVDrip.XviD.AC3.5.1CH.CD1-WAF.avi_190630.jpg
Bridges.of.Madison.County.1995.DVDrip.XviD.AC3.5.1CH.CD1-WAF.avi_190642.jpg
 
 
프란체스카가 아이들과 남편을 박람회에 보내고 혼자 집에 남아있을 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가 노르마라는 오페라의 전반부에 나오는 정결한 여신 이라는 노래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때 프란체스카는 남편과 아이들을 사랑하며 사는 평범하고 정결한 상태의 부인입니다.
 
여기서 노르마라는 오페라의 내용을 알게되면 프란체스카가 후에 어떤 일을 겪게될지 대충 짐작이 가게 됩니다.
 
 
노르마라는 여사제가 폴리오네 장군과 비밀스러운 사랑을 나누고 두 아이까지 낳게됩니다.
그런데 폴리오네가 아달지사라는 노르마를 모시는 여사제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노르마는 분개해합니다. 전쟁을 일으키려하고 아달지사는 폴리오네에게 다시 노르마에게 돌아가라고하고...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결국 노르마는 아이들과 폴리오네를 위해 죽음을 택하고
폴리오네 역시 노르마의 사랑에 감동해 노르마의 뒤를 따르게 됩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지만, 저는 프란체스카가 편지 마지막에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했으니, 마지막은 로버트를 위해 바치고 싶다.'
라고 말한 부분에서 노르마의 마지막이 생각나더라구요.
 
뭔가 울컥하면서 저런 사랑도 있을 수 있구나.
그래 결국 자기 삶을 충실히 살아냈으니까.
 
Cover_바르톨리_노르마.jpg
 
 
그 노르마를 이번에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바르톨리와
우리나라의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함께 작업했다는 소식도 들리네요.
 
기존에는 주인공인 노르마를 소프라노가 하고, 아달지사역은 메조소프라노가 하는데
이번 앨범에서는 노르마를 메조소프라노인 바르톨리가 하는게 가장 특이한데요
원래 작곡될 당시 메조소프라노를 염두에 두고 작곡이 된거라고 하네요.
 
 
 
아무튼 예전에 매디슨카운티의 다리를 보고 좋지않은 느낌이었던 분이 계시다면
다시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비내리는 장마철에 잘 어울리네요.
마지막에 비맞는 로버트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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