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가르치는 학생중 중2짜리 두명이 일베를 하는지 '홍들홍들', '~노'같은 말을 자꾸 쓰고 잔소리라도 할라치면 바로 "네다홍~"이런 식입니다 ㅠㅠ
그러다 어제 뭘 어쩌다 얘기가 나왔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이들이 "이명박이 2800억 빌려준 거지, 그걸 왜 횡령이라고 하냐. 그게 횡령이라는 증거를, 그게 받지 못할 돈이라면 기사던 뭐던 팩트를 가져와 와라"라고 하네요...
일단 너무 저금리로 빌려준 것, 그리고 금액이 너무 큰것 까진 얘기해봤지만 그게 무슨 증거냐는데... 뭘 어찌 해야하나요ㅜㅠㅜㅜ
오늘 오후에 또 올텐데 대답을 어찌해야할지 정리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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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이 제주라서 제주 4.3에 대해서는 아이들이랑 많이 얘기하고 하지만 이것도 제주가 빨갱이소굴이 되어가서 그랬던 거라고 우기고;; 책이나 이러건 권해도 빨갱이가 쓴거라고 보지도 않으니 미치겠습니다.
거기다가 광주에 대해 욕을 하는 건 제가 광주운동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한 바람에.. 아이들이 어디서 줏어듣고 왔는지 모를 왜곡된 사실에 대해 받아치질 못하니.. 이건 제가 공부해야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말을 어찌 해줘야 설득이 될지를 전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