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 올림픽 남자싱글 동메달리스트입니다.
위의 영상은 2008년 4대륙 영상입니다.
피겨판에는 사용되도 너무 많이 사용되서 사골국이라고 불리는 클래식이나 발레곡들이 많습니다.
백조의호수, 카르멘, 가면무도회, 월광, 녹턴, 탱고곡 등등 특히 이런곡들이 은근히 돌림노래스러운 경향이 많아서 지겹기도 합니다.
많은 프로그램이 존재하는만큼 신선함도 떨어지고 몰입도도 떨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인지 다카하시 선수는 힙합버젼의 백조의 호수를 들고왔습니다.
당시 신선한 충격을 몰아왔죠.
프로그램 자체도 굉장히 좋지만
다카하시 선수가 일본선수답지않게 점프의 회전수나 질도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스텝시퀀스에서 확실히 자기의 장점을 보여주죠.
노래에 몰입해서 선보이는 풍부한 안무와 느껴지는 힘, 스피드, 질좋은 에지워크
그리고 선수들이 대부분 스텝시퀀스에서 엣지만 죽어라 열심히 사용하고 상체나 머리 팔의 안무는 실종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다카하시 선수는 음아게 몸을 맡긴듯 팔 머리 상체 다리 모든 몸을 사용해서 댄서마냥 노래를 잘 표현했습니다.
피겨는 보수적인 경향이 강해서 제대로 평가를 못받으면 어떻하나 했는데
결과는 굉장히 좋았죠. 피겨계의 한획을 그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 요즘 피겨판에서 아쉬운점은
남자싱글 피겨판에서 쿼드열풍이 불고있는점. 마치 쿼드점프를 넣지않으면 1등을 할 수 없을것만 같이
선수들이 쿼드점프를 들고오는데.. 쿼드점프의 컨시가 괜찮은 선수도 별로없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투풋랜딩 회전수부족 착지불안.. 스텝아웃
쿼드점프를 대부분 토룹이나 살코로 뛰기 때문에 스케일도 별로고 임펙트도 별로라서
오히려 완벽한 러츠나 플립에 비중을 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