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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게가 있어서 좋네요! 장동민 플레이에 대해 얘기하려고 가입했습니다
게시물ID : thegenius_58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동길
추천 : 10
조회수 : 56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7/12 01:24:12
지니어스 팬이었는데
딱히 같이 얘기할 공간이 부족했던 차에 이곳이 적격이네요ㅎㅎ

눈팅해보니 오늘 장동민에 대한 얘기가 분분한것 같아요

요점은 장동민은 최정문을 배신했다 vs 아니다 혹은 실리가 있다 로 나뉘게 되는 것 같은데,

저는 장동민이 배신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자기의 전략을 공고히 할 뿐이었죠. 그리고 그 전략은 겉과 속이 다른게 아니라 
9인 연합의 앞에서 내놓고 까보인 전략이구요. 

현민이가 우승하는것, 혹은 정문이가 꼴지하는것은 
저(이상민 김경훈)쪽 의 패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냥 확률게임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김경훈이 우승을 하겠고요.

그렇다면 확률게임일때 저쪽이 패를 쥐게 놔둘까요?
아니면 확실하게 오현민을 우승 만들수 있게 상대편의 패도 컨트롤할 방법을 쓸까요?

전자의 경우였으면 지니어스답지 않은 수동적인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동민은 후자를 택한것 뿐이죠. 
게다가 이상민이 가넷까지 제의를 했다?
그걸 아냐 됐어 하고 마다할 필요는 없죠. 
가넷도 줄게, 내 패도 정해줘 인걸요. 

딜을 하기 위해 최정문을 꼴지로 찍게는 되었지만 
애초의 장동민은 최정문을 살려야 할 이유도 명분도 딱히 없는데 
가넷도 버리고 오현민 우승도 확률을 낮출 필요가 있을까요?

이상민을 배신한다는 선택지도 있으나 그렇게 되면 이상민을 배신하고 최정문을 살리는 그림이 되는데
반 이상민-김경훈으로 모이게 되었을 뿐인 9인 조합에 최정문이 있었다고 해서 
강자인 이상민과 대립구도로 갈 이유가 장동민에겐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이미 9인 모두 알고있어요. 
그 때 장동민은 대놓고 얘길 합니다 '난 오현민 우승을 민다' 고요. 

만약 이 멘트가 없었더라면, 혹은 우리편에선 꼴찌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주장을 폈었더라면
장동민 저 구린놈이 말도없이 음흉하게 플레이하네? 했겠지만
오히려 그 부분에서 스탠스를 확실하게 했기 때문에 
장동민이 겉과 속이 다르다는걸 배제할 수 있었던것같습니다. 

사실상 장동민의 연합은 대개의 경우 다수로 이루어지는데, 그 다수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불가능합니다.
이번화에 장동민이 나만 믿고 따라와, 우리팀 다 살릴게 하고 지난시즌같은 이순신 플레이를 했다가
망한것도 아니구요 

개인적으로 장동민은 신뢰와 책임의 플레이어라기보다는
목표지향적인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지니어스 3 시절 오현민과의 신뢰 또한 우승으로 가기위한 큰 그림의 전략이었죠. 
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배신을 하지 않으려고 안한게 아니라 배신을 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도 했고요. 
오늘 플레이로 장동민에게 실망했다는 분들은 애초에 장동민이 가져가려고 하지 않은것을 좋아하셨던것 같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최정문은 본인의 생존을 위해 조금더 노력했어야 하지 않나.. 싶고 (사형수때 최고였죠. 이번엔 어려웠겠지만요 물론)
이준석은 최정문을 살리고 오현민을 우승만든 최고의 플레이어가 되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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