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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게시물ID : humorbest_58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저씨멜롱
추천 : 16
조회수 : 134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9/06 23:22:4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9/04 14:44:49
첫만남 ..

 

그 아이를 처음 만난 것은 아마도 3년전 11월쯤이였을 것입니다..

 

작은키에 평범한 얼굴 .... 그런 아이 였습니다 

 

그런 아이에게 난 한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

 

정말 거짓말 같이요... ^^

 

그날은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 총회가 있는 날이였습니다..

 

나는 이미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상태였고 ,

 

그 아이는 부서기인가 ? 부회계인가..? 여하튼 그 후보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후보는 두명 , 그 아이와 현지라는 다른 한아이..

 

현지는 얼마전부터 날 좋아한다며 이것저것 주던아이입니다..

 

난 무엇인가에 이끌린듯 알지도 못하는... 처음본 그 아이에게 한표를 주고 말았습니다..

 

현지한테는 쫌 미안하긴 했지만요 ^^;;

 

그리고 옆에 있던 샛별이란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나 : 야야~~ 쟤 정말 귀엽지 않냐 ??

 

샛별 : 맞제맞제?? ^ㅡ^ ㅎㅎ

 

나 : // _ // ㅎㅎ

 

임원 선출이 끝난후 신임원들은 모두 청상(청소년상담실)에 모였습니다..

 

그아이가 들어옵니다..

 

들어오자마자 샛별이가 나한테 소리지릅니다..

 

샛별 : 성룡아 !! 니가 귀엽다고 했던 애  들어오네 !!! 

 

-0 -........... 당황했습니다..

 

뭐.. 그럭저럭... 이야기를 마친후 헤어졌습니다..

 

나와 그 아이와의 첫 만남이였습니다.

 

뜻밖의 고백 ?!

 

난 어떻게든 그아이와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 아이는 그 때 '학성여중' 이라는 중학교를 다니고 있엇는데요

 

저보다 한살 어린 아이였습니다..

 

저는 저랑 동갑인 아이들중에 학성여중 다니는 애들에게 그아이의

 

멜 주소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되었구요 ^^

 

그래서 멜을 날렸습니다 ㅎㅎ 그러니깐 답장이 왔더군요...

 

안녕하세여... 으넨데염... 

저기 누군지... 

도통 모르겠네염!!!!!!!!!!!!!!!!!!!!!!!!!!!!!!!!!!!!!! 

이름좀 밝혀 주시길...ㅋㅋㅋ 

앞으로 마니마니 멜 버내주시구여... 

멜 버내주셔서 감솨함돠~★ 

그래서 간단한 태그 좀 넣어 보내여... 

답 늦게 줘서 죄송하다는 마음으러..... 

ㅋㅋㅋ.. 짐 하건이거등여... 구럼 이만 저극꼐여~!!! 

빠2 빠2~~~ 

(글구... 노래 나어니깐 좀 기달리세염~)


 

-0- !!.. 그렇습니다.. 전 제 이름을 밝히지 않고 멜을 보냇나 봅니다 ㅎㅎ

 

그렇ㄱㅔ 첫 메일을 보내고.. ㅎ 친해지면서 잘 지냇습니다

 

당시에 나랑 은혜는 둘다 찬양팀이였기 때문에 말할 소재는 많앗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2002년 2월 4일 월요일... 은혜에게서 8번째 메일이 왔습니다 ..

 

적히 옵빠 

저 은혜에효_+ 

저 옵빠 져아핻유 대효_? 


짧지만 이 때까지 받은 메일 중에 가장 큰 메일입니다..

 

너무너무 기뻣습니다 ㅎ 난 나도 모르게 은혜에게 좋아한다고 답메일을 날렸습니다

 

이미 좋아하고 있었나 봅니다 ..

 

그렇게 우린 친한 오빠동생 사이에서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엇습니다..

 

하지만.. 사귀지는 않는 사이였죠 ..

 

 

사귀자!!

 

 

그렇게 지내다 보니

 

주위에 은혜 친구들도 많이 알게 되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은혜는 폰이 없어서 항상 친구폰 빌려서 저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그 친구 이름이 '류영나' 에요 ㅎㅎ ;;

 

학성여중에서 은혜 친구는 영나 밖에 없고 영나 친구는 은혜밖에 없다죠;;

 

어느덧 2002년이 지나가고 2003년이 되었습니다..

 

난 고등학생이 되엇구 , 은혜는 이제 중3이죠 ;;

 

교회에서두 ㅠㅠ 난 고등부에 올라가는 바람에.. 은혜랑 만나는 시간이

 

매우 줄어들었어요 ;;

 

ㅠㅠㅠㅠ

 

그렇게 지내다가.. 황당한 일도 몇번 있었죠; ;ㅎㅎ

 

태훈이란 아이가 은혜한테 고백도 햇다고 하고;; 

 

또 자기 친구한테 고백받앗다는데... 그 친구가 여자라는;;; -_-;;

 

학성여중이 레즈비언으로 유명해요 ;;; -_- ;; 실제로 사귀는 여자들도 많다는..

 

여하튼... 그렇게 막 고백 받으면서도 은혜는 항상 저한테

 

'난 오빠 밖에 생각해본적 없는걸 ?' 이라고 말해줍니다 ^^

 

어찌나 이쁜지 ㅠㅠ

 

그렇게 3월이 지나고.. 4월달입니다!!

 

4월1일 만우절 날이였어요 ..

 

여기저기 거짓말 문자 날리고 놀다가 

 

영나한테 문자가 왔어요 

 

은혜하고 안사귈꺼냐고...

 

그래서 내가

 

나 : 은혜는 나랑 사귄다는 생각은 안해봤다던데 ? ^ㅡ^ ㅎ

 

영나 : 좋아하는 사람이 사귀자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잇어요? 사귀자고 해보세요.. !! 

 

이런식으로 밀어붙이더군요 허허;;

 

저는 저녁시간때.. 은혜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나 : 오은혜 !! 사귀자!!

 

은혜 : 음 ? 사귀작오 ? 음... 엉 ㅋ

 

나 : 진짜지 ??? 우리 오늘 1일인거지 ???

 

은혜 : 응^^

 

이렇게 우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

 

1년이상을 서로 좋아하만 하다 드디어 사귀게 된것이지요 ^^

 

^--^

 

사귀고 난 뒤에도 우린 제대로 논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은혜는 중학생이지만... 난 고등학생이라서.. 야자를 해야했기때문에요 ㅠㅠ

 

(울산엔 10시까지 야자를 한답니다.. 안하는 곳도 잇다더군요..)

 

그래도.. 난 은혜를 보고 싶은 마음에 매일 매일 야자를 튀구 은혜를 보러 갔습니다..

 

당시 은혜는 어떤 학원에 다니고 있었는데요.. 

 

영나랑 같은 학원이라서 ㅎ 학원이 몇시에 끝나는지 알아 보고 

 

마치는 시간에 학원 앞에서 은혜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물론 은혜가 와도 된다고 한 날에만 날이죠 ㅎ

 

은혜는 내가 야자빠지는게 미안했는지 자꾸만 오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지 말라고 하는 날은 멀리서 은혜가 집에 가는 것을 지켜만 보곤

 

그냥 집에 돌아갔습니다..

 

은혜집에서 저희집까지 2시간 거리라 밤에 고생은 했지만요 ^^

 

그 땐 그게 너무 좋앗던 것 같습니다 ㅎ

 

투투날 당연히 (?) 야자를 잠시 띵구고 ;; 은혜를 만났습니다..

 

서로 선물을 교환 하고 헤어졌구요.. 

 

전 은혜에게 시계를 선물해 줬습니다 

 

물론 커플 시계 이구요 ㅎ

 

은혜는 저에게 인형과 , 편지와 , 초등학교 1,2학년때 일기장을 주었습니다..

 

그렇게....그렇게...지내다가 어느날 은혜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제목 : ^--^

 

 

오빠 . . . ^ --- ^ 

 

우리 깨지자 . . . 나 너무 힘들어서 . . . 

 

나는 오빠가 바라는 것만큼을 해줄 수가 없어 . 

 

내가 너무 바보같고 . . . 오빠한테 늘 미안하고 . . . 이상태로는 더이상

 

사귈 수가 없을 것 같아l . . . . . 미안하l , ㅁl안하l 오빠 . . 

 

나l 멋다l로 오ㅃr 좋아하고 , 나l 멋다l로 까lㅈlㅈr 글앗l어 . . 정말 ㅁl안하l . . 

 

나lㄱr 잘못한 거 . . . 다 잊어버려 줄라l . . ?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 . . 진짜 진짜 . . 

 

오빠 생각으로 내 머릿속이 꽉 차버려서 . . . 하나님 일에 너무 소홀 했던 것 같아 . .

 

나 이제 , 진짜 열심히 신앙생활 하려고 . . . 

 

오빠도 이제 다시 신앙생활 해야지 . . . . 안그라l ? 

 

^ -- ^ 오빠 , 나 정말 못생기고 , 특별히 잘하는 것도 하나도 없고 , 바보같고 , 그렇지만 . . .

 

나 좋아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웠었어 . . .

 

정말정말 미안하고 . . . .  또 고마웠어  ^ -- ^ 

 

그대로 . . . . 사이 안서먹서먹하구 , 좋은 오빠 동생으로 . . 지났l음 좋겄l어 . . ^ ^ 

 

ㅁl안하l , 오ㅃr . . . 

 

응...?? 이상하다..?? 잘못본거겠지?? ㅎ 다시 봐야겟다..

 

그렇게.... 밤새도록 그 메일을 다시... 또 다시 확인했습니다...

 

메일을 보고.... 또보고.....보다가....갑자기 앞이 흐릿해집니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왜이렇지..?...??

 

갑자기.. 얼굴에 뜨거운 것이 흐릅니다....

 

울고 ... 있엇나 봅니다... 

 

은혜에게 답메일을 보냅니다.... 비굴하네.... ㅎ...

 

나도 내가 이렇게 비굴한 놈인지 몰랐습니다...

 

그래도.. 은혜는 .... 다시 돌아와 달라는.. 내 부탁을 다 거절 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끝이 나버린 것입니다..

 

3달후....

 

전 은혜를 잊기 위해서.. 다른 아이와 사귑니다..

 

물론.. 그 아이가 나에게 먼저 고백을 했구요...

 

은혜와는......은혜와는 연락을 하지 않습니다..

 

난 고등부 , 은혜는 중등부라서 마주칠 일도 없습니다..

 

새로 사귀게 된 아이는 ' 김혜림 ' 이라는 아이입니다..

 

얼굴 그런데로 예쁘고 , 부산에 있는 브니엘예고에 다니는 아이입니다..

 

교회에선 같은반이되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랑도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여자의.. 감이라지요 ??

 

제가 껍데기 뿐인걸... 혜림이가 알았나 봅니다..

 

그래서... 혜림이에게도 저는 차였습니다..

 

전혀 슬프진 않습니다..

 

아직 전.... 은혜를 많이 좋아하나 봅니다...

 

2004년 ... 

 

그렇게 2003년이 지나고.. 2004년 1월입니다..

 

은혜가.. 고등부에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입니다..

 

별로,,, 얘기 하지 않습니다.. 아직 서먹서먹 해서요..

 

그런 내 태도에 은혜는 많이 불편한가 봅니다..

 

언젠가 은혜가 그런적이 있습니다..

 

깨진 이유가 내가 부담스러워서라고..

 

내가 맨날 보러 가고.. 그런것이 은혜에게 부담으로 다가갔나 봅니다..

 

그리고 지금은 .. 서먹서먹한 내 태도에 많이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교회에서 동계 수련회를 가게 되엇습니다..

 

중.고등부 연합 수련회였습니다..

 

그 수련회에 가서.. 중등부 아이들과도, 은혜와도 다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은혜에게 뜻밖의 말을 듣게 됩니다..

 

아직 나를 좋아한다고 ....

 

A . B . C . D

 

그렇게.. 다시 우린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사귀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제가 사귀는게 무서웠습니다..

 

다시또 깨어지게 될까봐서....

 

그렇게 잘 지내다가 어느날 은혜에게서 어떤 문제를 받게 됩니다..

 

A군 , B양 , C군 , D양에 관한 문제를..

 

A군은 B양을 좋아합니다....

 

B양은 C군을 좋아합니다...

 

C군은 누구를 좋아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D양은 A군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항상 B양은 D양에게 미안해합니다..

 

문제를 받자 마자 떠올랐습니다...

 

은혜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답을 ... 맞추기 싫었습니다.. ^^... 그래서.. 

 

은혜에게 일부러 오답을 말했습니다....모른척했습니다..

 

그러다가... 제 BF(Best Friend)인... 학균이 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렇습니다..

 

A군은 나 , B 양은 은혜 , C군은 학균이 , D양은 누군지 모릅니다..

 

은혜는 학균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햇답니다..

 

생에 두번째 고백이라면서요 ...... 

 

학균이는... 자신의 첫사랑을 잊지 못한 상태여서...

 

은혜의 고백을 받아주지 못했습니다..

 

은혜는

 

은혜 : 아... 죄송합니다...

 

라는 말만 하고 끝냇다고 합니다..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은듯이요...

 

3번째...

 

학균이가 미안하다는 뜻이로 노래방을 쏘겟답니다..

 

갔습니다..... 술도 마셨습니다..

 

이런 저런 노래를 다 불러봅니다..

 

그러다가....브라운아이즈소울의 ' 정말 사랑했을까 ' 를 불렀습니다..

 

'우리정말 사랑하긴 했을까..... 느낄 수가 없잖아.....'

 

또 앞이 흐려집니다... 울고 있는 거겠죠...

 

얼마후... 은혜에겐 난 또 말해버립니다..

 

아직 많이 좋아한다고... 잊지 못했다고..

 

그러자 은혜가 그럽니다...

 

은혜 : 나도 아직 오빠 많이 좋아해.... 학균이 오빠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어...... 아직 오빠 좋아해..

 

3번째......악몽이 시작되려나 봅니다... ^^

 

D양...

 

3번째 악몽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난 은혜와 최소한의 사이로 지냇습니다..

 

은혜가.. 또 부담스러워 할까봐 말예요 ..

 

그런데 어느날 은혜가 그럽니다..

 

은혜 : 오빠.....혜진이한테 잘 해줘..

 

나 : 음...? 잘해주는데..??

 

은혜 : 그런게 아니라..... 여하튼 혜진이한테 잘해줘!!!

 

나 : 왜그래...? 무슨일 있지 ??

 

은혜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 ㅠ 혜진이 한테 잘해줘야해!!

 

나 : 너 지금 그러는거 분명히 무슨일 있어... 뭔데.. 응 ??


은혜 : 말 안해 말 안할꺼야..

 

나 : 왜 그러는데.....또..

 

은혜 : 아씨......... 한가지만 알아둬!! 오빠는 항상 나한테 웃음을 주는 사람이야!!

 

나 : 무슨 말이야.........?

 

은혜 : 미안해. .오빠.. 항상.. 오빠한테 난 상처만 주게 되네..........

 

나 : ......

 

은혜 : 미안.......

 

나 : 지금처럼도.... 안되는거야??

 

은혜 : 응...

 

나 : 나 지금도 많이 참은건데.. ㅎ... 은혜 싫어할까봐... 많이 참은건데...

 

은혜 : 미안해...

 

나 : 나 기다릴꺼야...... 이제까지 그랫듯이.. 은혜는 꼭 돌아올꺼야..

 

은혜 : 나 .. 기다리지마..  다른 사람 좋아해...

 

나 : 아직도 모르냐 ? ^ㅡ^ 난 너 말고 아무도 안 좋아해....

 

은혜 : 아씨.... 오빠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나한테 꼭 말해줘야해!!!

 

나 : 그럴일 없다니깐 -_- 바보 같긴...

 

은혜 : 미안해.. 잘자..

 

이렇게.... 3번째 이별아닌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기를 씁니다..

 

그날이.. 3월 18일이 였습니다..

 

그날부터 매일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

 

은혜가 다시 돌아오면 보여주려고...

 

그리고.... 얼마 후 은혜는 돌아왔습니다..

 

두번째 사귐 ...

 

4월 7일이였습니다..

 

나에 대한 감정이 바뀌엇다고 합니다..

 

나는 무슨말인지 몰라서 

 

나 : 음 .. ? ? 무슨 말이야??

 

은혜 : -_-+더좋아졌다이뜻이다바보할배오빠야-_-..도대체이해를못해요-_-

 

라는 문자를 날립니다..

 

서로 좋아하는데... 좋아하지 못한다는게 너무 바보 같다면서..

 

이젠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 때문에 숨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ㅎ

 

그렇게 지내다가... 5월 15일날... 스승의 날이라고들 하지요 -0-;;

 

그날 은혜가 갑자기 매직을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나 : 내가 매직하게 돈 줄까?

 

은혜 : 노노노~ 비싸 그냥 내가 돈모아서 할께염 ㅎㅎ

 

나 : 은혜야 ^ㅡ^ 내가 매직하게 돈대줄까? 아님 우리 사귈래??

 

은혜 : 으... 치사해 ... 설마 같이 가자는건 아니겟지 ?!?!

 

나 : 음 ?? 당연히 같이 가는게 아닌가 ?

 

은혜 : 헐!! 얼마나 추한데? ㅠㅠㅠ

 

나 : 그냥 같이 가자 ^ㅡ^ ㅎㅎㅎㅎ 추한것도 한번 보고

 

은혜 : 싫어!!

 

나 : -_-^ 그냥 우리 사귈까 ??????

 

이말이 엿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 같이 매직하러 가자는 뜻으로 받아드릴 이말을..

 

은혜는 정말 사귀자고 받아들여 버립니다 -_- ..

 

은혜 : 오빠.... 그렇게 나랑 사귀고 싶어 ..??

 

나 : (당황!!) 으음... 그렇지 ...뭐...... 은혜가 싫음말고.. ㅎ

 

은혜 : ................오늘 1일 ^^

 

이렇게 두번째 사귀는 첫날입니다..

 

특이하죠? ^ㅡ^

 

만우절날 사귀고... 스승의날에 사귀고 ㅎㅎ;;

 

이렇게 사귀고 나니.. 뭐.. 기쁘네요 ^^

 

자꾸만 깨어지는 약속...

 

잘 생각 해보면.. 처음 사겼을때도 우린 손한번 밖에 잡지 못했습니다..

 

한 7~80일간 사겼는데 말이죠 ㅎㅎ

 

이번에도 전 일기를 씁니다.. ㅎㅎ

 

100일날 은혜에게 선물로 주려고요 ㅎㅎ

 

난 은혜랑 데이트 하고 싶어서.. 공휴일마다 약속을 은혜랑 잡습니다..

 

공휴일 뿐만 아니라 , 토요일 일요일 이런날도요 ㅎ

 

그런데.... 정작 데이트는 못해봅니다..

 

번번해 약속이 깨져서요 ㅎㅎ..

 

은혜네 가족이 놀러를 간다거나, 은혜가 엄마가 갑자기 일찍 들어와라고 하시거나..

 

그런 일들 때문에요 ㅎㅎ..

 

그런데.. 나랑 먼저 약속을 잡고도 , 은혜는 자신의 BF인 '의경' 이가 만나자고 하면 나랑 약속을 취소하고 그 아이를 만납니다..

 

그것 때문에 전 상처를 쫌 받았었구요.. ㅎㅎ

 

그래도 상관 없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으니까요 ^ㅡ^

 

6월 20일날... 첫키스도 했습니다.. ^^

 

데이트도 한번 햇구요!! ㅎㅎ...

 

그리고 하루는.... 은혜가 저한테 키스해 주겟다고 약속을 합니다..

 

저는 은혜에게 은혜 절대 못할껄?? 이라고 합니다 .^^ ㅎㅎ

 

그리고는... 할 수 있으면 뭐... 지금 나와서 해봐라 ^ㅡ^ ㅋㅋㅋㅋ

 

밤 11시 넘었엇습니다 -_-..... 치사한 방법이엿죠 허허허

 

그런데 은혜는..

 

은혜 : 지금..? 지금 너무 늦었는데... 나갈 순 있을것 같애!!

 

나 : ( 헉!! ) 진짜? 나 그럼 은혜 집앞에 간다 ?!

 

은혜 : 오빠!! 다운 초등학교 앞으로 와!!

 

나 : ㅇㅇ ^ㅡ^ ㅋㅋㅋ

 

그리곤.. 다운 초등학교 앞에서 은혜를 만납니다...

 

운동장 주변을 돌다가... 뒷문쪽으로 갑니다..

 

그리구 뒷문에서... 제가.. 은혜를 와락! 안았습니다..

 

나 : 아.. ^ㅡ^ 기분 좋다..~ 계속 이러고 있었으면 좋겠네 ㅎㅎ

 

은혜 : //_// ㅎ ...

 

그리곤 안았던 손을 풉니다..

 

나 : 이젠 은혜 차례야 ^^.....

 

은혜가.... 저에게 키스를 해줍니다..

 

정말 뜻밖이였습니다..

 

그렇게 보수적이던 은혜가.. 저한테 키스를 해주는 것이였습니다.. ㅎ

 

고맙고... 한편으론 미안했습니다..

 

나 때문에... 이렇게 많이 변했구나..... 라는생각에요...

 

그렇게.. 하루하루 좋은 날을 보냇습니다...

 

그런데...이 4번째 만남도...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7월 24일 입니다..

 

은혜가 갑자기... 그럽니다..

 

은혜 : 오빠 ^ㅡ^ 사귀는 것 안 힘들어..??

 

나 : 나? 쪼금.. 은혜 힘들어??

 

은혜 : 응... ㅎ

 

나 : ...그럼 우리... 깨질까??

 

은혜 : 응..

 

나 : 그런데... 사귀는걸 그만두자는거야.. 좋아하는걸 그만두자는 거야..??

 

은혜 : 나도 잘.. 모르겠어.. 몇일간 생각 해보려구..

 

나 : 그래.... ㅎ... 이번에도..은혜는.. 다시 돌아오겠지...? ㅎ..

 

은혜 : ... ^^..

 

나 : 이번에 은혜가 떠나면.... 나 은혜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은혜 : 나... 기다리지마.. ^^....

 

나 : 그런말 하지말고....... 생각.. 좋게 정리하셔 ^^..

 

은혜 : 응.. ^^ ㅎ

 

이렇게... 두번째 사귐도깨져버립니다.. ㅎㅎ

 

그리고...그 답변은... 그로부터 4일후에 듣게 됩니다..

 

교회 중등부 수련회에 고등부 임원 , 찬양팀이 따라갔습니다..

 

3째날... 꿈을 꿨습니다..

 

은혜가 저를 떠나는 꿈요..... 

 

그리곤 일어났습니다... 아픕니다... 속이 울렁거립니다...

 

너무 아파서.. 방에 혼자 누워 있었습니다..

 

그리곤.... 은혜를 불렀습니다..

 

좁은 방안엔.. 저와 은혜 둘 밖에 없습니다..

 

나 : 생각... 정리 다 됐어..??

 

은혜 : 응....

 

나 : 역시나...... 돌아오지 않는 거지..??

 

은혜 : 응....

 

나 : ........ 나..... 은혜가 날 떠나는 꿈만으로도.. 이렇게 많이 아픈데.... 정말 떠나가 버리면 나 어떻하냐? ^ㅡ^ ㅎㅎ...

 

은혜 : 미안해...

 

나 : 나... 기다릴꺼야... 끝까지.... 아무도 안 좋아하고... 은혜만 기다릴꺼야...

 

은혜를... 안고는... 울었습니다..

 

나 : 지금 나 좋아하지 않더라도... 날 좋아하고 싶다는 맘까진 없애지마.....

 

은혜 : 응....... 오빠... 나 기다리지마.... 내 생각도 많이 하지 말구....

 

나 : .....왜........

 

은혜 : ....

 

나 : 왜 ......?

 

은혜 : 나.. 이제 오빠 한테 안갈꺼야 ....

 

나 : ....

 

은혜 : 나갈께..

 

나 : 조금만....조금만 더 잇다가..

 

은혜 : 안되.... 나 갈께..

 

그렇게.... 끝나버렸습니다..

 

다시는....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좁은 방안에서...

 

혼자서 울었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벽을 주먹으로 막 치고.... 혼자서 미친놈처럼 울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끝난것입니다..

 

가장 싫은건..

 

처음 깨졌을땐.. 믿기지 않아서.... 계속 그 메일을 확인 했엇는데..

 

지금은.... 깨진게 믿겨집니다..

 

그게 너무 싫습니다..

 

우린....이제 끝인 겁니다..

 

그날...7월 28일날.. 결심했습니다..

 

3달만.... 딱 3달만 은혜 잊어보자...

 

은혜 잊도록.... 노력해보자... 3달간 죽도록 노력해보자..

 

그리고.... 3달 후에도.. 지금과 같으면....

 

그 땐 은혜를 잡자고........

 

오늘이... 9월 4일입니다.... 아직 3달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은헤를 포기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은혜는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나한테 말했습니다...

 

난 아무렇지 않은듯... 은혜를 도와 줍니다... 그 사람과 잘되도록..

 

은혜가 행복하기를 비는데....

 

한쪽 마음 구석이.. 빕니다.... 계속 타들어 갑니다...

 

난... 나쁜놈인가 봅니다..

 

어제.... 은혜에게 말해버렷습니다... 

 

아직 은혜 많이 좋아한다고.........

 

은혜가 좋아하는 살마 있다는걸 알면서도.. 난 말해 버렷습니다...

 

그렇게....그렇게... 나의 첫사랑은 .... 끝이 납니다...

 

이제 저는... 3년전... 저에게 좋아해도 되냐고 물어보던..

 

그 귀여운 꼬마아이만을 기억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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