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훈련 마지막인 각개전투에서 이거 한바퀴도니깐 그동안 성적 산출해서 우리학군에서 성적이 그닥 안좋아서 2명 보내주데? 딴학군은 10-15명 보내는데.
교관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서 윗분한테 양해를 구한뒤에, 각개전투 측정 한번 더할테니 3명 자원하라고 함. 3명 하고 2명 뽑아서 보내준다고 함. 다들 너무 더워서 해까닥 갔는데다 귀찮고 쪽팔릴것 같아서 안나옴. 설마 진짜 조기퇴소 시켜주겠어 하는것도 있었고...
결국 나랑 내 옆사람 옆옆사람 이렇게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나오고 각개전투 다시시작함. 혼신을 다한 외침으로 각개전투 시작. 3명에서 안지르던 함성도 크게 지르고 연기 존나게 열심히 하니깐 뒤에 있던 예비군 아저씨들 존나 웃음 ㅋ 아까 올라갔을때 그 가파른 언덕도 조기퇴소 생각하니 평지처럼 느껴짐.
교관이 한번 더 포복은 너무했다고 생각했는지 포복하기전에서 중단시킴. 정신 차리고 보니 탄띠가 헐렁거려서 엉덩이에서 덜렁덜렁 했음. 많이 부끄러웠음.
교관이 나빼고 2사람만 보내줄줄 알았는데 쿨하게 3사람 다통과 시키더라.ㅋ 아까 웃었던 예비군 아저씨들한테 마지막 남은 안보 교육 수고하세옄ㅋㅋ 하고 내려왔음.
같이 한 두사람은 초면이었는데 훈훈하게 얘기하면서 긴길 내려왔네요 ㅋㅋㅋ 조기퇴소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본래 6시에 끝날걸 4시에 끝난다니 이걸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크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