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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만에 한국옴..
게시물ID : freeboard_583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ㅎㅎΩ
추천 : 2
조회수 : 2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28 23:10:52




 대학가고난 다음에 맨날 놀고 놀고 놀고.. 그러다가 이렇게 살면 안될거같긴한데 마땅히 할건없드라.
 너무 무기력하게 사는 게 일상이 되어버리니까 그것도 싫더라구.. 그래서 공부하기 시작했어
 나 사실 미술공부하고있거든..  그냥 쭉 순수미술 할 생각이어서 공부는 거들떠도 안보고 실기만 열심히 했는데
 무슨 바람이 들어서인지 실기는 안하고 영어공부랑 영화공부만 죽어라 했지
 그렇게 한 반년 살았나?? 

 학교에 영화과가 있어서 영화전공 수업듣다보니까 걔네들이랑 친해지더라구
 친해진 선배중에 하나가 나한테 혹시 여름방학에 뭐하냐 묻더라.. 인도가서 영화 찍을건데 같이 가서 일하자고.
 그렇게 인도를 갔어.  영화 찍는건 5주만에 끝나긴 했는데 나는 남아서 여행하는데 거의 2달을 더 있었어.
 인도, 네팔, 파키스탄 까지 포함해서 3개월에,  그 해 1월에 시카고에서도 3개월 있었던거 까지 치면 30개월 해외로 돌았네


 인도 갔다오니까 좋더라구.. 그냥 마음도 정리되고 생각도 많이 할 수 있게되고ㅎㅎ
 그렇게 한국 다시 와서 보니까 아시아 미술 더 공부하고 싶더라
 마침 아빠가 중동에서 사업하시니까 사우디로 가서 어학연수 비슷하게 갔어
 그렇게 또 사우디에서 1년 있었지.. 어학 비슷하게 가서 중동미술 공부하고 왔어
 
 근데 미술은 역시 유럽이잖아?.. 내가 서양화전공이라서 그래ㅋㅋ
 유럽에서도 공부하고 싶더라고

잠깐 한국들어온 사이에 교환학생 신청 싹 하고 인터뷰 까지 끝내고 들어온 그 딱 1달이 3년 중에 한국에서 지낸게 다 였네..


 북유럽쪽에서 공부해보고 싶어서 노르웨이에 있는 대학교 넣었고
 붙어서 노르웨이에서 1년 있었어

 거의 3년가까이를 돌다가 이제서야 한국왔는데
 집이 이사했더라고. 이사한 동네 한바퀴 슬슬 도는데 오늘 예전에 짝사랑한 남자 우연히 만났어.
 아니 사실 우연히라고 하기에는 무리인게 
 이사한 집이랑 그사람 회사랑 너무 가까워서 산책길 삼아서 내가 일부러 그쪽으로 가긴했지만말야.
 

 3년 만에 본 그사람 여전히 멋있더라.
 

 30개월동안 밖으로만 돌아서 jet lag가 아직도 있는데 그사람 보니까 3년전이랑 똑같은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

 어색하게 인사하는데 어쩄거나 예감은 좋아

 한국이 그리웠어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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