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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약스압/펌] 토네이도들을 소개합니다.
게시물ID : mystery_5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17
조회수 : 466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4/26 12:00:5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c5FAd








tornado.gif

(하늘에서 거대한 소용돌이 형태의 뭔가가 땅에 내려와 지상의 모든 걸 휩쓰는 모습 자체가 괴담이자,

일반적인 자연 현상으로 보기 힘든 경우.)




흔히 괴수 영화에서 인간들은 거대한 괴수를 막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 하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 하는 무력한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현실에 그런 괴수가 있다면 개인적으로 그것은 '토네이도' 라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녀석이 오는 걸 알면서도 막을 도리가 없다는 점이 비슷하죠.


지진이나 허리케인이야 뭐 인간에겐 한 눈에 다 들어오지 못 할 정도로 폭넓게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라 외려 그 파괴력이 쉽사리 와닿지 않는 반면, 토네이도는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더욱 경이롭고 파괴력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큰 건 또 상상 이상으로, 지진과 허리케인에 비견될만큼 크고 강력합니다.




Dimmitt_Tornado1_-_NOAA.jpg

(1995년 미국 텍사스에서 촬영된 F5강도의 토네이도. 강력한 적란운은 구름 밀도가 매우 짙은 관계로 햇빛을 가리게 되며, 그 아래에 있으면 한낮에도 마치 저녁처럼 어두컴컴해 집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생성되는 토네이도도 사진처럼 시커먼 먹구름의 악마 같은 회오리가 되죠. 거대한 먹구름 토네이도가 다가오는 모습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




토네이도 중 가장 강력한 단계의 F5 토네이도들은 '신의 손가락(finger of God)' 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토네이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데, 초강대국인 미국조차도 아직까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토네이도'. 


즉, 대 자연의 힘입니다.




o-EDMONTON-TORNADO-1987-facebook.jpg

(큰 건 괴수 영화의 그것만큼이나 큽니다. 이 사진도 거의 1~2km 밖에서 촬영한 것이니 그 크기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지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죠.)




토네이도는 어떻게 발생되는가?


토네이도의 발생 원리도 물론 100% 완벽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찬공기로 이루어진 기단과 따듯한 공기로 이루어진 기단이 서로 충돌하는 과정에서 회전하는 기류가 생겨나고, 높은 온도 차이에 의한 대기 불안정에 의해 상승 기류가 극대화되면 지상까지 닿는다. 

 (우리나라도 장마철 혹은 강한 소나기가 불 때, 이러한 이유로 토네이도가 생성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 '슈퍼셀'처럼 거대하고 강력한 폭풍 내부의 메조사이클론(소용돌이처럼 움직이는 거대한 기류)에 동반되는 기류 움직임과 차가운 공기가 만난 뒤 그 온도 차이와 대기 불안정에 의해 생성되는 상승 기류가 극대화되면 지상까지 닿는다.

 (우리나라에선 이런 경우로 발생되는 케이스가 거의 없음. 아직까진 공식적으로 발견된 적이 전무. 확률적으론 어림잡아 50~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tornado-formation_en.gif

supercell.jpg

kySh8JV.gif

w52sokC.gif
(슈퍼셀 내부의 메조사이클론에 의한 '구름벽/Wall Cloud' 현상. 토네이도로 잘 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토네이도가 아닙니다. 물론 위 모습들은 빠르게 재생한 것들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가 토네이도는 아니지만 이런 구름에서 토네이도가 발생될 확률이 높고, 또한 경우에 따라 우박/천둥번개/폭우가 동반될 수도.)



- 혹은 드물게도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에 의해서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미국의 경우는 허리케인 아이반(2004년) 이 내습했을 때 무려 120여 개에 이르는 토네이도들이 무더기로 생성되었던 사례도 있고,

http://en.wikipedia.org/wiki/Hurricane_Ivan_tornado_outbreak

 우리나라의 경우 공식적으로 회오리 바람에 의한 것으로 등록된 건 아니지만, 제가 가져 온 아래의 사례로 생성됐다 보시면 됩니다.)




토네이도 바람의 위력은?



 

(토네이도에 스친 어느 가정집의 CCTV )



189291.gif

(주차장)



(토네이도에 맞은 학교 강당의 CCTV 영상)



(토네이도에 맞은 어떤 가게)



(토네이도에 맞은 은행)



시퀀스_01_15.gif

시퀀스_01_17.gif

(토네이도가 날려보낸 수십톤짜리 컨테이너)



놀랍게도 이 영상들 대부분은 토네이도의 풀파워가 아닙니다. 그 위력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 토네이도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



- 토네이도는 이동 속도가 느리다.

 (절대 느리지 않습니다. 보통은 토네이도를 가까이서가 아닌 멀리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덩치가 커서 상대적으로 느려 보이는 것이지지. 토네이도 중 빠르게 움직이는 건 시속 100km로 이동하는 것들도 있으며, 대부분의 토네이도들은 인간의 달리기보다 훨씬 빠릅니다. 토네이도가 가까이에 있는데 어벙하게 가만히 서 있다간 끔살당할 수 있죠.)



- 토네이도 가까이에만 가지 않으면 안전하다.

 (토네이도가 생성되는 조건의 구름이면 토네이도가 그 지역에 단 한 개만 생겨나란 법이 없습니다. 여러 개가 생겨날 수도 있죠. 멀리서 토네이도 하나가 생겨난 걸 보고 있다가 당신의 머리 위에서 또 다른 토네이도의 급습이 이뤄질 수도 있거든요. 당신이 실시간으로 구름과 토네이도의 움직임과 생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상 레이더 같은 첨단 장비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한 결코 안심해선 안 됩니다. 또한 이런 구름들은 주먹만한 우박이나 지상까지 닿는 번개 같은 위험한 기상 현상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고, 더욱이 토네이도에 의해 날아다니는 파편은 상상 이상으로 먼 곳까지 날아가 당신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image.jpg

(3개의 토네이도가 동시에 생성된 모습)



- 토네이도는 진행 방향이 일정하다.

 (토네이도의 진행 방향은 100%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갑자기 부메랑마냥 휙 돌아서 올 수도 있으며 갑자기 멈춰 섰다가 갈 수도 있습니다.)



- 토네이도는 한국에서 발생하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토네이도는 한국에서도 발생했었고,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운로드.png

● 기자 : 태풍 프라피룬이 제주지역에 맹위를 떨치던 오늘 오전 7시, 초속 40m의 강한 회오리 바람이 휩쓸면서 마을이 순식간에 폐허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리 현장입니다.

강한 바람에 마을 전체가 심하게 파괴돼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주택 80여 채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건물들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자동차들도 장난감처럼 나뒹굴었습니다.

거센 회오리 바람은 주차 중인 트럭을 뒤집어 놓는 등 크고 작은 차량 12대가 파손됐습니다.

● 한일석 (주민) : 회오리 바람이 휘돌았어요. 시커멓게 올라갔어요. 그래서 저 밑에서부터 여기 위로 쫙 피해를 당한…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2000/1867358_13452.html

※ 목격자분의 얘기만 봐도 위의 사례는 100% 토네이도에 의한 게 맞을 겁니다.

 

1964년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토네이도가 서울 신사동 근처 뚝섬에서 발생했었고, 이후에도 여러 지역에서 종종 10년에 1번 꼴로 목격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몇 년에 한 번 꼴로 동해바다 인근에서 자주 발생되고 있는데, 지난 2014년에 일산에서 약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까지 종합해 보면 한국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죠.




토네이도와 관련된 특이한 사례들.



1. '3개주 토네이도'


Tri-State Tornado

http://en.wikipedia.org/wiki/Tri-State_Tornado


다운로드 (1).png

(1925년이라 당시 토네이도 사진은 구할 수 없지만, 피해를 입은 마을과 도시 사진들은 검색하면 많이 나옵니다. 그냥 파괴 그 자체죠.)


1925년 미국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미국 역사상 가장 괴상한 토네이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 F5 급 강도의 토네이도. (토네이도의 강도를 분류한 후지타 스케일 중에서 가장 강력한 강도.)

- 대부분의 토네이도는 1시간은 커녕 잠깐 동안 불다가 사라지지만 이 녀석은 무려 수시간 동안 활동하였다.)

- 이 녀석은 혼자 무려 미국의 3개 주를 건너 총 378km 를 이동하였다. (이 녀석에 붙은 이름도 3개 주를 건넜다는 의미에서 유래.)

 (우리나라로 치면 이 녀석 하나가 서울에서 부산까지보다도 더 먼 거리를 이동한 셈입니다.)


Tri_State_Path1.jpg

(이동한 거리와 이동 방향)


결국 이 녀석 하나만으로 수백 명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습니다.

(이동 거리와 사망자 수는 미국 역사상 단일 토네이도 중에서는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 세계적으로는 사망자수에 한해서 방글라데시에서 1989년 일어났던 토네이도에 의한 사망자가 더 많지만.)



2. 20세기 미국 토네이도 역사상 가장 잔인했던 날은 1974년 4월 3일 ~ 4일


모두들 알고 있는 것처럼 토네이도는 발에 채일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은 아니죠.


일단 하나라도 생성되면 정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지옥과도 같은 재앙 중 하나지만은..


Super_Outbreak_Map.jpg

19740403detail.png

그런데 1974년 4월 3일 ~ 4일 이 24시간 동안만은 예외로, 1년 단위로 생성됐을만한 갯수의 토네이도들이 한꺼번에 미국 중부를 강타했던 날입니다.


하루 사이에 무려 148개가 생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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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ia-tornado-damage--2--jpg.jpg

conger74northfield_600.jpg

Xenia_Damage_Car.jpg

대자연의 힘엔 자비란 게 없는 법이죠.


그 중 최고로 강력한 F5 급의 토네이도도 7개나 되었고, 한 단계 아래지만 역시 상당한 파괴력을 지닌 F4 급도 23개나 되었습니다.


이 날 하루 동안만 미국에서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말았죠.




그리고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이런 일이 불행히도 그로부터 37년만에 다시 찾아왔었습니다.



overview-of-us-tornadoes-42-638.jpg

(1974년 4월 3일과 비슷한 기상 현상이 2011년 4월 25일 미국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27일부터 28일까지 무려 266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이죠. 비록 그때와는 달리 발전된 기상 예보와 재난 안전 시스템 덕분에 인명 피해는 1974년보다 크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상당한 수준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3. 토네이도에 의해 날아간 뒤 생존한 사람


bilde.jpg

(미주리주 포들랜드에 거주하던 Matt Suter 란 이 남자는 2006년 3월 12일 토네이도에 의해 무려 1300피트(수백미터) 가까이를 날아가고도 큰 부상 없이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http://archive.news-leader.com/article/20060319/NEWS01/603190403/Hurled-through-raging-blackness

http://usatoday30.usatoday.com/weather/storms/2006-03-22-tornado-survivor_x.htm

https://www.youtube.com/watch?v=pEPf6K-Y7GA)


2006년 3월 12일. 미주리주 포들랜드에 토네이도가 불었을 때 19살의 Matt Suter 는 할머니의 이동식 트레일러 집안에 있었지만, 잠시 후 토네이도가 그의 집에 휘몰아쳐 당시 마치 제트기 10대가 동시에 날아 오는 것 같은 엄청난 소리들과 함께 Matt Suter 는 그대로 1300피트(약 300~400m정도) 밖으로 내팽개쳐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추락(?!) 하면서 잔디가 있는 곳에 떨어져 부상도 거의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전엔 1955년 사우스 다코다주의 보우들시에서 9살 소녀인 샤론이 토네이도에 의해 1000피트 정도 날아갔었음에도 전혀 다친 곳이 없었다던 사례도 있습니다.

http://jaytrobec.com/index.php/state-of-extremes/real-life-qdorothyq


그리고 놀랍게도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기록이 있는데, 1964년 서울 신사동근처 뚝섬에 토네이도가 불어 어떤 사람이 200미터를 날아갔지만 역시 다친 곳이 없었다는 기록도 있고.


1980년 경남에서 토네이도가 불어 외양간에 있던 소가 수십미터 공중으로 떠올려졌다가 곤두박질쳐지고도 살아남았는데, 그 후 나흘간 아무것도 먹지를 못 했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 당시 소의 심정은 아마 이랬을 듯.. 무서워서 차마 먹을수가 없었'소' )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40611123106692



4. 지금까지 관측된 토네이도 중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


may3.jpg

Tornado1999AnimLrg.gif

1999년 5월 3일 오클라호마주 브릿지크릭시 - 무어시에서 관측된 F5강도의 이 토네이도는 차량에 탑재한 도플러 레이더 관측상으로 풍속이 무려 301 ± 20 mph (484 ± 32 km/h) 였습니다.


시속 450km가 넘는 풍속인 것이죠. 초속으로 치면 무려 130 m/s 에 달합니다. 핵폭풍 수준의 바람인 것이죠.


moore-f5-tornado-1999-trucking-plant.png
moore-1999-f5-tornado-damage-11.png
f5-damage-moore-oklahoma-tornado-1999.png

(사진만 봐도 도로와 차가 엄청나게 작아 보이죠? 이것으로 녀석의 크기와 위력이 어느 정도였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 녀석이 쓸고 지나간 자리는 모두 폐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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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런 토네이도들을 보기가 쉽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야... 






출처 루리웹 문명하셨습니다 님(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5276777&bbsId=G005&itemId=145&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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