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개념이 사회에 의해 형성된다고 하더라고
그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이며 자신이 또한
자신의 욕망- 동성을 향한 성욕이 일어남 과 같은- 을 관조하고 바라봄으로 인해,
이 욕망을 받아들이고 추구하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의지" 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떤 이와 다른 이에게 욕망이 일어남은 다를 수 있다. 그것이 내가 말한
"성향" 의 문제이다. 하지만 욕망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 하는
"본능에 충실해" 따위의 말들- 은 단순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받아들이는
욕구가 "옳다" 라는 사실은 이미 포함하고 있다. 고로 문제는 불가항력이 아니라 동성애 그 자체의
정당성에 대해서 말해야만 하는 것이고, 그것은 본질적으로 윤리학적의 문제이지, 사회과학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