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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인화의 매력에 빠지다~
게시물ID : deca_58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침없이싸커킥
추천 : 11
조회수 : 1001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16/12/13 13:19:56
DSLR, 미러리스 등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사진들 많이 찍으실 텐데요
저도 얼마전까진 찍은 사진들을 차곡차곡 하드에만 쌓아두었지요.
그러다가 애기가 태어나면서 사진을 밖으로 꺼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해서 디지털인화를 시작한지 한 2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소위 무한잉크라는 것을 씁니다.

싼게 비지떡
저급 짝퉁잉크
프린터 고장의 주범
그저 싸니까 쓰는 잉크(쓰다보니 말이 심하네..;;)


정도로 인식되어 오던 비정품잉크. 그간 멸시!천시!등한시를 받은 이름하야 무한잉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드려볼까 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와 같이 취미로 사진을 찍고 인화를 즐기시는 분들 중 대부분은 비싼 유지비용때문에 무한잉크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으리라고 봅니다.
어떤녀석을 써야하지? 이거 써도 괜찮을까? 사진 잘 나오려나? 이거 쓰다가 프린터 고장나는거 아니야?
이런 저런 걱정때문에 비싼 장비에 섣불리 무한잉크를 써보지 못하셨을 텐데요
그 궁금증에 대한 약간의 해소를 위해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참고로 저 또한 일반 사용자이기 때문에 정형화된 정량적 수치데이터는 제공해드리 못함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사용하면서 느낀점을 질답형식으로 적었고 최종적으로 정착한 한 제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가 사용장비 중인 장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
프린터 : EPSON SC-P600
잉크 : 듀라핌 울트라크롬 잉크
캘리브레이터 : ColorMunki Photo
*************************************

Q: 정품처럼 잘나오나요?
A: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아닙니다.
가격차이가 얼만데 정품과 동일하게 나오겠습니까?ㅋ
하지만 무한잉크의 품질이 많이 좋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정품은 억!소리가 나게 잘 나온다면 무한잉크는 우와~ 소리정도는 나오게 출력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한잉크가 좋은(원하는)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캘리된 모니터
고품질의 원본(사진)데이터
고품질의 용지
용지 프로파일

원본과 용지가 좋아야 함은 정품도 마찬가지 일 것이고 사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파일이라고 봅니다.
무한잉크는 정품과 색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용 프로파일을 새롭게 작성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현재 사용중인 듀라핌 잉크가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지별 프로파일을 제공해줍니다. 원하는 용지에 차트지를 인쇄해 보내면 프로파일을 작성해 줍니다.(i1 Pro로 계측)

본인이 프로파일을 작성할 수 있다면 무한잉크의 사용성은 더욱 올라갑니다.
저는 다양한 미디어에 인쇄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광택, 반광, 매트지, 파인아트지, 캔버스지 등 다양항 종류, 브랜드의 용지를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멍키를 이용해 직접 프로파일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용지의 프로파일을 만들어 낼수도 있고 모니터 또한 캘리가 가능해서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지요.

사실 가성비를 이야기하는 무한잉크를 사용하면서 60만원이 넘는 프로파일 장비를 산다는 것이 어폐가 있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잉크를 사용하면서 가장 유용한 아이템은 컬러멍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한잉크와 캘리브레이터의 만남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았다라고 감히 표현할만 합니다.
(컬러멍키는 구매도 쉬워졌더군요. 저는 아마존을 통해 힘겹게 해외직구를 했는데 지금은 SLR몰에서 팔더라는...)

매우 주관적인 수치이긴 하지만 정품잉크의 품질을 100이라고 할때 듀라핌잉크의 품질은 약 90정도라고 봅니다.

10%의 우세함은 정품의 우수한 암부표현력에 있다고 봅니다.(원본 사진이 품질이 떨어지고 어두운 경우 티가 좀 납니다.)
하지만 그 10%의 차이는 뛰어난 가성비로 보상이 됩니다.
뽑고 싶을때 맘껏 뽑아야지요. 인쇄할때마다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헤드청소에 벌벌 떨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인쇄결과물 몇장 올려봅니다. 폰카로 찍은 것이라 실제 결과물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는 없지만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s022xo98df0fgopiasr.jpg

s022xo21df0fgorpmi6.jpg

s022xo13df0fgou3kiq.jpg

망점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발색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안료잉크라 변색에도 강합니다. 거실(공기중)에 2년이상 사진을 걸어놓았지만 눈에 띄는 변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니터까지 캘리 되었을 경우 모니터와 출력물의 색일치도 납들할만 수준이라 보여집니다.

다양한 용지에 대한 호환성도 좋습니다.
요즘은 캔버스지 인화도 해보고 있는데 이게 상당히 재미 있네요. 인쇄 결과물도 훌륭합니다.
s022xo77df0fj47i193.jpg

s022xo20df0fj44jn6t.jpg 

Q: 쓰다보면 막히지 않나요? 그래서 프린터 여럿 해먹었는데...
A: 저도 여러개 해먹었습니다.
R210, R290, R2000 등을 사용하면서 겪은 많은 에피소드는 눈물 없이는 들을수가 없지요. 과거 무한잉크들은 안정성이 많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종국에는 막힌헤드를 뚫겠다고 유튜브에서 러시아어로 된 프린터 분해영상을 보며 기계를 뜯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물론 그러다가 기계한번 날려먹음.)

하지만 현재 사용중인 듀라핌 잉크는 꽤나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잉크젯 특성상 기본적인 관리는 필요합니다.
한번 인쇄하고 몇달씩 방치해두면 정품이 아니라 정품 할아버지가 와도 막힙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중인 듀라핌응크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인쇄를 해주고 그보다 더 오래 사용을 쉬었을 경우에는 헤드청소 한두번 후 사용하면 노즐막힘으로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되도록이면 하루에 4x6 한장 정도는 인화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주말이나 휴가때 식구들과 나들이 가서 촬영한 사진들을 인화용으로 보정해두고 하루에 한장씩 인화를 하면 상당히 뿌듯하고 즐겁습니다.^^
자가 인화를 하려면 어느정도의 열정은 필요한 법이지요.
애기들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s022xo20df0fibaeolg.jpg
 
Q: 그래도 쓰다가 문제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혹시 판매자가 모르쇠하면 어떻게 하죠?
A: 듀라핌 잉크의 강점이 훌륭한 사후관리에 있습니다.
사실 무한잉크는 설치부터 사용까지의 과정에서 몇번의 이슈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 과정에서 잉크 판매자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서비스의 질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품대비 120점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판매자분이 디게(!) 친절하십니다.^^;
최초 무한킷 설치는 직접해주고 사용간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고 전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줍니다.
또한 밴드를 통해서 공지사항이나 인화지 구매처, 프로파일 등 유용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팔면 그만이라는 일부 무책임한 무한잉크 업체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쓰고 나니 대놓고 광고글이 된 것 같아 글을 올리기가 좀 망설여지기도 하는데요,
사용자 입장에서 이런 글을 올렸다는 것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증명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자가 인화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제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답글 달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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