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의 나이. 바이크 경력은 소배기량이긴 하나 적진 않은데 그냥 평범한 직장생활 하면서 차 몰고 다나면서 그렇게 한동안 바이크를 잊고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바람이 다시 불어 고민 끝에 베스파를 한대 질렀습니다. 바이크 타며 느끼던 그 옛날 기분이 문득 그리워져서요. 처음 타는 것도 아니고 무시무시한 고배기량도 아닌데, 타 본 기종이 한 두개도 아닌데 왜 처음 겪는 일처럼 이렇게 새삼 설레면서 두려운지.. 내일 바이크가 오는데 여전히 제가 잘 한 일인지 모르겠고 막 무르고 싶고 그러네요;; 트럭에서 바이크가 내려질 때 어떤 기분일지 아직도 상상이 안 돼요..ㅎ 아... 막 심장이 빠운쓰 빠운쓰. 부디 오랜 세월 함께 할 수 있는 놈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