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때가 첫사랑이였는데...
뭐랄까 대학교 수업때도 그냥 눈만 감으면 여자애 생각나고 잘때도 맨날 생각하다가 잠들고
뭘해도 손에 잘 안잡히고 정작 마주치면..."어...어.. 어... 안녕 ^^;;;;;;;" 이게 전부인데...
막 친구들 한테.."야야.. 오늘 XX이 어떤거 저떤거 입고 왔는데 우와..완전 이뻐~~"
친구들 : "에라이..단단히 미친놈아...." 뭐 이런반응에...
학기초에 막 뒷조사(?) 해서 교양수업 같은거 신청하고... 그러다가 수업은 같은데 분반확인안해서...
듣기 싫은 수업 혼자들은적도 있었고.....
시험기간에 도서관 자리잡아줄거라고 막 새벽 4시에 가서 여자애 자리잡아주고...그거 핑계로 술도 사달라하고...
..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21살 풋풋한 첫 사랑 이후로 누가 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좋아지고
그런감정이 정말 단 한번도 없었던거 같네요..................ㅎㅎ
물론 호감가는 여자분들은 많았지만.. 뭔가 진짜 너무 보고싶고 시도때도 없이 생각나고 그런사람이
없었던거 같네요...... 그때 이후로 누군가에게 고백이란거 조차 한번도 안해봤으니.....물론 받아본적도...전혀..ㅡ.ㅡ...ㅋㅋ
이러다 저러다 보니까.. 어느덧 30이네요.. 결혼한다는 친구들도 꽤많고....
내 첫사랑은 결혼 했을랑가....... 궁금하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