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지식인과 교양인들의 또다른 취미생활 피케티의 자본론
게시물ID : sisa_584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쌍문동또치네
추천 : 2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02 13:34:26
피케티의 자본론이 몰고 온 화제는 끊임없이 세상에 대한 지적인 해석을 내놓고 그것을 돌려보며 고급스런 취미생활을 하는 지식인들과 그것을 좇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진 일부 교양인들의 장난감이 하나 더 나온 것에 불과하다.     

인간의 삶이 불공평하고 점점 더 불공평해지는 길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굳이 그걸 증명하는 수학적 논리가 나타나자 열광하는 것은 그런 논리적 판명함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겠다는 지식인의 얄팍한 자부심과 그를 좇는 교양인들의 자기 과시 욕구가 보인다. 


   피케티의 공식과 방법이 옳은지 그의 수학적 계산이 맞는지 틀린지를 두고 또 저 지식인들은 싸우기 시작했다. 과연 그들의 논쟁이 종료되기 전에 아니 종료된 후에라도 저들은 그 판명한 논리를 들고 대중을 설득하고 호소하려는 노력을 하는가. 그들은 그저 나의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얕은 지식인 사회에서 증명하려고 치졸한 애들싸움이나 벌이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 하부의 교양인들 또한 그 싸움을 흉내내어 낮은 단계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논쟁에서 소외된 것은 지식인도 교양인도 될 수 없는 노동자 빈민들 뿐이다. 


   마르크스가 대단한 것은 그의 이론의 정치함이 아니라 그 사상의 실천적 성격때문이다. 그것은 지식인들이 세상을 해석할 줄 만 알지 실천할 줄 모른다고 했던 말로 압축된다.  여전히 그들은 해석만 할 뿐... 자신의 해석 혹은 자신이 선택한 남의.해석이.맞다고 자기과시만 할 뿐..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싸움 혹은 역사를 움직이려는 활동에 나서지.않는다..  겨우 이명박이나 박근혜 몰아내자 정도의 단계에 멈춰서 있는 이 나라 교양인들의.수준은 바로 그 지식인들의 수준이 빚어낸 잔상일 뿐이다.

지금껏 축적된 지식의 양이 모자라서 혹은 지식인들이 좋아하는  해석이 부족해서 세상이 이.모냥인 것은 아닌데.. 오히려 그 지식과 해석에 대한 집착이 세상을 여기까지 끌고온 것이라 여겨지진 않는가..  

 
   딱히 한국 만의 일도 아니고 미국도 유럽도 마찬가지라면 조금 위로가 될려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