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좀 충격적인 뉴스를 읽었는데요 여긴 없는 것 같아서 한번 읽어보시라고 뉴스 쪼가리 하나 가져옵니다.
http://in.reuters.com/article/2013/07/17/bihar-midday-meal-poisoning-idINDEE96G07G20130717 기사링크
어제(그저께) 인도에서 제일 못사는 주 중 하나인 비하르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공부하는 8~13세 이들이 정부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점심을 먹고 집단 식중독증세를 나타내면서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어요.
참고로 이 무상급식정책은 Mid-Day Meal Scheme이라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1억 2천만명의 카레 로린이들에게 카레점심을 먹이는거에요.
카레국 클라스는 기대하지마요.ㅋㅋ
넘어가고, 기사 전문을 여기에 붙여넣긴 의미가 없으니 상황설명 들어갈게요.
관심있고 영어되는 분들은 링크타고 들어가서 읽으면돼요.
아래 내용은 제가 이 사건 관련해서 이것저것 읽은걸 대충 번역해서 순서 좀 맞춰본거에요. 관심있으면 결과도 나오면 알려줄게요.
사건의 발단은 점심식사를 준비하는데서 시작돼요. 요리사아저씨가 식용유통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해당학교 교장한테 보고를 올렸어요.
교장은 생까고 그냥 요리해서 애들 먹이라고 지시를 하게돼요.
애들도 처음엔 받으면서 밥에서 냄새나다, 도마뱀 꼬리 보이는데요, 이러다가 결국 목구멍 넘어 위로 완벽 시키지요.
그 밥을 먹고 애들이 시름시름 앓게된거에요. 한두명 병원으로 오다가 점심 먹은 이들 거의 다 아프고, 그리고 하루안에 20명 넘어 사망하게 된거지요.
제 생각에는 이 상황에 인도 어린이들의 신체적 부실함도 한 몫했다고 보여져요. 애, 어른 포함해서 대부분 허약해요.
병원에서 치료받는 카레어린이. ㅠㅠ
이 어린이는 이미....ㅠㅠ
현재 나머지 어린이들은 병원에서 치료중이고,
검사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으론 유기인제중독(Organo phosphorous poisoning)에 인한 사망으로 보여진다고 하네요.
저 물질은 살충제에 많이 쓰여요. 실제로, 요리하는데 사용한 식용유가 저장된 곳에 대량의 살충제도 같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만약 이 식중독이 자연스럽게 발생한 것이라면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해요.
그 의미는 누군가가 의도적이던 우발적이던 살충제를 식용유에 섞어버린거지요..
이 사건으로 지역시민들은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기를 결심하고 경찰들이랑 긴장상태에요.
그런데 흥미롭게도 요리를 하게 한 교장은 보직해임에 도주상태, 그리고 정작 음식을 한 요리사도 음식 먹고 죽었어요.
교장이 잡혀서 무슨 얘기를 할지가 관건일 것 같아요 ㅋ.
그리고 또 다른 이론은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되었다는 소리도 있어요. 뭐 좌든 우든 지금 야당이 여당을 모함할 생각으로 (이제 곧 선거시즌이거든요 ㅋ)
문제학교를 써먹었다는 썰도 있어요. 교장 남편이 열혈 야당 지지자라네요. 여당은 음모에 걸려든거라면서 앙망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여기까지가 이때까지 밝혀진 바에요. 이건 좀 엽기적이라 결과가 궁금하네요.
그리고 여기에선 위생관련 사고가 많이 발생해요.
얼마전엔 웨스트벵갈쪽 어느 마을에서 마을사람들이 불법제조된 술을(공업용 알콜이지 시발) 마시다가 130명 가량 사망한적이 있어요.
이 시국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놀러나 가겠냐만은 가게되면 항상 위생조심해요.
이만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