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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한 치맥페스티벌 후기
게시물ID : cook_52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갈기동대
추천 : 2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19 13:04:19
사진이 음슴으로 음슴체
 
때는 2013년 7월18일 세계최초라는 치맥페스티벌이 벌어졌던 대구in두류공원
 
치맥페스티벌을 그저 말로만 들어오다가 여친이 오늘이라고 이야기해줘서 아 오늘이 치느님영접날이구나 함 ㅇㅇ
 
하지만 여친은 이미 친구A,B와 약속을 잡은상태.
 
날 배신한 여친님께 속으로 저주를 걸면서(나중에 대참사가 일어남) 친구들과 약속시간인 오후 6시까지 두류수영장앞에 바래다주고 필자는 근처 피시방에서 간을때움.
 
한창 시간을죽이고 있는데 여친 전화가 옴.
 
'오빠 지금큰일났어. 사정생겨서 친구들이랑 택시타러와서 친구두명먼저 보내고 나혼자 남았는데 어쩌지?'
 
평소같으면
 
'아 그래? 그럼 오빠가 지금갈께. 기다려~' 했겠으나 나님은 삐진상태라 
 
'어.그래 조심해서 들어가고 들어가서 연락해 ㅃㅃ' 라고 함.
 
여친님도 찔리는게 있는지 바로 치느님 자기가 쏠테니 오라고해서 애써 못이긴척 간다고함(속으론 치느님영접생각에 내입속의 아밀라아제가 급 분포됨  ㅋㅋ)
 
그러고나니 갑자기 그 사정이라는게 궁금해짐. 평소 친구A,B와 친한사이였기에 왠만한 일이 아니고서야 지들이 치느님영접을 포기할 수가음슴.
 
근데 그 사정이라는게..
 
나님과 헤어진 여친은 친구들과 치느님생각에 ㅈㄴ 들뜬맘으로 야구장으로 향했다고함.(페스티벌장 -> 야구장)
 
그런데 막상 야구장들어서고보니.. 이뭐 줄이 답없이 늘어져있고 날씨는 덥고.. 아무튼 파이트데이마냥 불쾌했다고함.
 
일단 여친이 자리를잡고 A와B가 치킨을사러 줄을기다리고 있는데.. 이 줄이란게 한시간이 지나도록 줄어들 기미가 안보임 ㅇㅇ
 
날은덥지 줄은 줄어들 기미가 안보이지.. 결국 줄선지 2시간만에 사단이남. 친구A가 쓰러진거.
 
당시 뒤에서 줄서던 사람들은 비명을지르고 주위는 아수라장이였다고.. 아무튼 B도 너무놀라서 일단 남자직원2명에게 부탁해서 쓰러진 A를 부축해서 여친이있는 테이블에 대려옴.
 
근데 얘가 앉자마자 몸에 힘이 빠지는거 같더니 머리를 테이블에 쿵 하고 부딪힘.
 
여친과 친구B는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서 A를 부축해서 도로변에 나와서 B와함께 A를 택시태워 보내고 나님께 전화한거 ㅇㅇ
 
아무튼 치느님때문에 여친에게 저주를건 내자신에게 3초간 반성의 시간을 갖게하고(내심 찔려라함) 페스벌장으로 옴. 그때시간이 9시반쯤으로 기억함
 
마침 여친앞에 딱 한팀남은 상황.
 
치느님 스멜에 이성을 잃은 내 몸은 이미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입속의 아밀라아제가 홍수를 일으킴.
 
간신히 한줄기 이성을 붙잡고 마침내 주문을하려하는데 앞팀을 마지막으로 우리부터 닭발밖에 안남았다고 하는 직원.
 
참고로 나님은 닭발은 못먹음.
 
ㅅㅂ 이게무슨소리야?
 
영접생각에 이성을 한번잃고 닭발로 싸대기 맞는기분에 또한번 이성을 잃음.
 
그래도 계속 위로해주는 여친덕에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는데.. 응? 아직 밤10시도 안됐는데 벌써 전부 끝나는 분위기
 
뭔가싶어서 물어보니 치맥페스티벌이 오후6시(인가?) 부터 밤10시까지라고함
 
ㅋ?
 
ㅋㅋ?
 
장난하나.
 
님들 그거 알지않음? 두류공원 야당같은경우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가 치느님이 지배하는 시간대거늘 도대체 페스티벌이란 이름을걸고 고작 밤10시?
 
나님은 너무나도 납득이 가지않는 상황에 처음으로 냉정하게 페스티벌장을 둘러봄.
 
가관임. 못배워먹은 년놈들이 쳐먹고 버린 널부러진 쓰레기들. 부스앞에는 어떻게든 닭꼬지라도 먹으려고 아직까지 늘어진 줄. 후끈한 날시.
 
그냥 더 있다간 맘만 상할거같아서 바로 두류공원빠져나옴.
 
그저 타지역에서 오신분들께 대구시민으로서 미안한 맘만드는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음.
 
아무튼 그렇게 여친집에 보내고 집에와서 돼지갈비와함께 크루저 포풍흡입하고 잠듬.
 
3줄요약은 아니고 그냥 이번페스티벌로 느낀점 3가지 적어보겠음.
 
1. 치느님은 집에서 편한자세로 뜯어먹는게 진리
 
2. 치느님은 매장서 지인들과 맥주한잔하며 시원하게 먹는게 진리
 
3. 치킨페스티벌 뻑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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