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라는 나라가 당쟁질이나 하면서 사분오열 되고,
탐관오리들이 날뛰어 국가제정이 파탄나고,
탐욕스러운 환관들은 혹세무민 하야 세상이 어지롭나니,
그리하야 외세의 침략을 받을새 조선의 조정과 임금은 치욕스러운 수모를 겪고야 말았습니다.
묘사하기에도 부끄러운 어처구니 없던 굴종의 역사.
그 과정에서 조선 민중들의 생활상은 참담하기 이를데 없었고...
수백년의 세월이 흘러 지금은 어떠한가?
지금도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한자리 해먹겠다고 하루라도 편한 날 없이 권력다툼에 시끌벅적.
욕심좀 있다 하는 놈들은 모조리 달라붙어서 곡식을 갉아대고 있으니,
창고가 비면 국가는 파탄 날 것이요,
국민들은 시름에 젖어 비통한 현실을 한탄할 것이니,
힘을 모아 변화무쌍한 세계 정세에 대응해도 모자를판에,
집안에서 죽자사자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러한 난잡함의 원흉은 대체 무엇때문인가?
개판 정치 캐세라세라,
멀리 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불과 백여년 전의 그 치욕이 다시 재현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해야만 하는 이 아이러니 같은 한반도의 운명.
마가 끼었는지, 정말 피할 수 없는 한민족의 숙명인지 알 길이 없도다.
조상들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모양 이꼴인지.
노예와 같은 굴종의 역사가 다시 시작되려는지,
저 하늘 너머 먹구름이 밀려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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