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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athens_18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비역아저씨★
추천 : 3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8/11 10:25:23
수위가 지나친 글들이 많은 거 같군요.
물론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비판이 아닌 비난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
전반 수비 위주 경기는 분명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수비가 그렇게 짜임새 있었던 것도 아니었으며,
이탈리아와 같이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비부터 공격이 시작되는 팀과의 경기에서 구사할 수 있는 최악의 전술을 보여줬던 것이 사실입니다.
후반에 했던 것처럼 선수들 스스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더라면 결과가 그렇게 참혹하진 않았을 듯 합니다.
안타까웠습니다.
안타까움에 화도 나더군요.
하지만...
더 안타까운건 경기장에서 뛰었던 선수들,
그 경기를 위해 많은 시간 땀흘리며 준비했던 코칭스탭들,
경기의 총책임자인 감독이 아닐런지요.
어제 MBC 중계를 봤습니다.
그중 캐스터가 했던 말이 기억나더군요.
그 선수들의 축구는 올림픽 경기가 마지막이 아닙니다.
앞으로 계속 축구를 할 선수들이고,
한국을 대표할 선수들이지요.
한 경기 패배로 인해 이정도의 비난을 받을 정도로...
그 선수들, 코칭스탭들이 잘못했다고는 생각들지 않습니다.
이탈리아는 강팀입니다.
2002년 월드컵 때의 승리는 말그대로 기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이번에 이겼다면 실력 이외에 운이나 기타 다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예견된 패배가 아니었을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비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니 참 그렇습니다.
분명히 화나는 경기에 화나는 패배였습니다.
그러나 타지에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위로의 박수는 못쳐줄 망정 비난만 하고 있는 지금 분위기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선수들 정말 수고했습니다.
마지막 온두라스 전에는 시원하게 이겨줬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만약에 8강 진출하면 분위기가 어떨지...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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