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안경을 사랑하는가.
사람들이 안경에 대해 가지고 있는 패러다임, 나쁘게 말하자면 편견들은
1. 착하다
2. 상냥하다 3. 맹하다
4. 내성적이다
5. 학구적이다
대개 이 정도의 이미지를 덧씌운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페티시와도 같다.
그동안 '페티시'라고 한다면 스타킹, 팁토 등의 이미지를 연상해볼수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거의 의미는 어떤 특정한 아이템을 중점으로 하여 선호하는 취향이라고 볼 수 있었으나, 교복, 정장, 비서 등의 일종의 '설정'이 주어진 상황에서의 이성 선호라고까지 그 의미를 확장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우리가 안경소녀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경소녀에 열광하는 이들은 대개 이성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환상이 있다.
남자의 경우 -
여성에게 상냥함, 따듯함, 츤데레, 지적인 학구열 등을 원한다.
여자의 경우 -
남자에게 지적인 매력, 시크한 매력 등을 원한다
이와 같이 어떤 젠더가 안경을 착용하느냐에 따라 그에대한 기대치도 주어진다는것은 우리는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기대치'로 끝나는 것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임상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이것은 평범한 선예의 얼굴이다.
이 정도는 사실 거리에 나가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페이스로 무언가 부족해보이지 않는가?
한번 선예에게 안경을 씌워보기로 하자.
우리는 이 실험으로 한가지를 깨달을 수 있다.
바로 의외로 드러나는 선예의 풋풋함이다. 꾸몄음에도 꾸미지 않음, 그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동시에 아이돌에 걸맞는
그 발랄함과 깜찍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 않는가?
다른 실험을 또 해보자.
빙상위의 국민요정 김연아.
하지만 그녀가 금메달리스트라는점, 국민 요정이라는점 모두를 제외하고 보았을 때 김연아의 얼굴은 너무나도 평범하다.
이때 그녀에게 매력포인트를 줄 수 있는것은 무엇일까.
이 사진을 보라. 완벽한 구도와 포즈가 아닌가? 평소 도도했던 이미지는 어디로 가고, 더욱 친근함과 동시에 우리 옆으로 성큼
다가오는듯한 효과를 주는것은, 바로 모두 저 안경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반대로 보자. 안경을 쓴 산다라박을 보았을때와 안경을 벗었을때의 산다라박은 너무나 차이가 난다.
안경을 썼을때는 더할나위 없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더욱 동안이 되지만, 안경을 벗었을때는 그 느낌은 간데없고
오로지 평범한 여자만이 남을 뿐이다.
여러분들은 위와 같은 임상실험으로 미루어 볼 때, 안경은 더할나위없는 여성의 마법 아이템이라는것을 알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안경은 어떤 안경일까?
가장 좋은 안경은 아무런 장식도 없는, 네모난 모양의 검은색 뿔테안경이다.
흔히들 가장 촌스럽다고 여기는 이 안경은 오히려 여성의 순진무구함과 천진난만함, 학구적인 이미지를 대폭 증가시켜준다.
무테안경은 비추천한다. 이 안경은 날카로운 이미지와 까탈스런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며,
주로 누님계열의 캐릭터들이 애용하는 안경이기도 하다. 만약 이런쪽을 좋아한다면 최고의 안경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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