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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today_58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깨와솜사탕
추천 : 9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8/28 00:22:41


1

급하게 일거리를 받으러 간 사무실에서

'응? 참깨씨 완전 갈비씨가 됐네?'

'못 본 새 왜 이렇게 말랐어요..'

라는 말을 들었다.

그럴리가 없지만 흐흫이잉이엌ㅋㅇ어오ㅗ유의히히킼ㅋㅣ

기분이 좋았다.

말 뿐인 말이라도 좋았다구!

나조차도 의문스러운 덕담(?)이었지만 말이다.



2

그리고 그날 저녁 의문이 풀림.

일 끝나고 홈타운으로 오면서 엄마 아빠랑 합류.

'오잉 너 그 옷 입으니까 훨씬 말라 보임'

'그 옷만 입고 다녀'

움. 그랬구나. 착시였구나.

당분간 이 옷 박제각...




3

또...

놀랍게도 그날 지하철에서 난생 처음

번호 물음을 당했다.

(허걱 이 옷 진짜 박제각이잖아..)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래도

처음엔 '뭐지 만만해보였나' 싶었다.

그 역이 워낙 그런 사냥족들이 많기로 악명 높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매너 없게 한 것도 아니었다.

걍 깔끔한 대화와 거절이었는데 찝찝한 기분이 들었던 건,

아마 몇 주 전 겪었던 빌어먹을 대리점 사건 때문일지도 모른다.

기분이 좋았다가도 몇몇 불쾌한 경험들이

자꾸만 나를 낮추게 만든다.

털어내야지.





4

어쨌든 결론은 셔츠랑 슬랙스 코디 박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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