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식모니 뭐니 하면서 하는 근거는 말도 안된다는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단 김병욱이 이런 실수를 할 정도의 인물일까?
그리고 신세경의 수험표를 보자.
글씨체가 똑같지?
그럼 동일인이 썼다는건데, 년도는 다르고, 생일은 같고,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는 다르게 썼다는게 말이 될까?
생일이 일단 같게 썼다는건 뭔가를 보고 썼다는건데, 보고 쓰면서 년도를 1년 다르게, 주민등록번호도 다르게 쓸 수 있어?
그것도 전에 자기가 써봤던 건데?
본론을 얘기할게.
일단 첫 두 사진을 보면 알듯이 신세경에게는 두 가지 인격이 있었어.
바로 89년 생인 자기 자신과 어렸을 때 죽어버린 90년 생의 한 살 어린 동생.
이중 이지훈에 대한 마음을 접어버리고 목도리를 찾지 않는게 89년 생의 신세경이고, 이지훈을 아직까지 사랑하고 있는게 90년 생 신세경.
우리가 자주 보는 신세경은 89년 생이지만 잠재적으로 90년생 신세경의 의식이 있음.
89년 생 신세경이 이제 이지훈을 평생 떠나 버릴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동생의 인격은 결국 이지훈과 함께 자살을 결심한거지.
마지막 컷의 신세경이 웃고 있는 것을 봐라.
아니, 일단 운전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잠깐 고개 돌린다고 해서 사고 나지는 않음.
그리고 외적으로 볼 때 김병욱의 사이코적인 면은 단순하게 그의 작품의 스토리에서만 들어나는게 아니라, 집착적으로 한 표정 한 표정을 잡아내는데도 있는데, 신세경의 웃고 있는 표정을 그냥 두고 봤을까?
이건 이제 이지훈과 자신이 함께할 것임을 직감한 것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김병욱이 '자각'이라고 했지?
그 '자각'은 사실 이지훈이 신세경이라고 태웠던 신세경이 자신이 알던 그 여자가 아니라는걸 깨달았다는거지.
그리고 마지막 휴양지를 볼까?
'마지막 휴양지'는 피노키오의 작가 로베르토 이노첸티의 작품인 동화책의 삽화야.
위의 사진들, 특히 표지 사진에서 나오는 이 동화에서 나오는 모든 '그 구도'의 그림들을 보면 알겠지만, 이 동화에서는 절대 빨간 옷의 여인이 나오지 않아.
한마디로 세경의 동생과 마찬가지지.
절대, 아무도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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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 펌.. 존나 신세경 땜에 존나 무서움.. 왼만한 호러보구도 끄떡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