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살아온 삶이 후회가되는 29세 남자입니다 세살짜리 아들이있고 와이프가있고 그녀의 뱃속엔 둘째녀석이자리잡고 있는 그런 평범한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문득 허망하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내가 왜 일해야 하는지 왜 사는지 뭔가내게문제가있는건아닐까 뭔가잘못되고있는건아닐까???하는...
월 급여는 대략 300 ~ 380 사이였습니다. 기름값 40 식대 10~15만 정도 빼고 부가세에 이리저리빼면 정작 버는돈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적습니다. 요즘에는 일부러 일을 적게해 250~300정도택배일을 시작하기전에는 현장기사를 했는데 한달에 155정도를 받았습니다 그땐 지금,보다 못벌었지만 이렇게 허망하거나 후회되지는 않았었는데......
통장에 수수료가 들어오면 5일 후에 결제되게 모두 맞춰 놓았습니다. 흔히말하는 카드값. 핸드폰. 뭐 인터넷 보험료,지입료 외 기타등등 이런게 같은날 빠져나기게 해 둔거죠.
그날. 그날이 되면 통장에 돈이없습니다......
한달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번돈이 아무것도없습니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더 뛰었는데 아무리 메꿔도 메꿔도 기름값걱정안해본 달이없더군요.....올해 초부터 차가 고장이 나더니 대략 230만원정도 수리비가 들었습니다. 아. 작년말부터네요...... 현찰이없으니 일단 카드. 차가 없으면 일을 못하니 카드. 그리고 결제일.....
그리고 밀린부가세..... 대략 300정도?
눈뜨면 돈 메꾸고, 자기전에는 걱정이고 그러다 애기 재롱보면 하루나가 벌고.... 이제 삼년이 다되어가네요... 친구들은 다들 제 나이에 비해 지금 너는 많이버는거다. 그거 좀 더해서 돈 모아서 딴거해라. 좀 더해봐 란식으로 말하는데 정말 모이질 않습니다.
개인사업자가 봉이라더니 세금. 기름. 차수리비. 이거 정말 사람 고통이네요..... 가끔 세무서 폭파시키는 꿈이나 매일 고장나는 차를 몽둥이로 시원하게 때려부숴버리고 싶지만.... 제 밥벌어주는 삼년지기 친구같기도하고.....
사는 재미가없다 없다 하는 사람들보면서 속으로 미친놈들 그랬는데 요즘 그핑계에 소주한병먹고 잠드는 날이 늘었습니다. 돈에 벌벌떨고, 그렇다고 안쓸수도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