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디건 입고 돌아다니는데도 좀 춥더라고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
요 며칠 떡볶이가 계속 아른거리는데
떡이 있음 어묵이 없고, 어묵이 있음 떡이 없고 이런 상태를 반복하다가...
결국 못 참고 후다닥 재료 사와서 해먹었답니다.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못봤는데, 다들 어떠신가요?
요즘 특이한 떡볶이도 많고~ 온갖 사리로 무장한 즉석떡볶이도 인기가 좋지만
가끔 정말 단순한, 기본 떡볶이가 끌릴 때가 있지 않으세요?
그래서 만들어 본 그냥 떡볶이! 베이직 떡볶이~
재료도 착하고 맛도 좋으니 일석이조라 하겠습니다b
그럼 저와 함께 떡볶이의 세계로 고고싱!
영원한 국민 간식~ 언제 먹어도 맛있는
떡볶이
재료(2인분 기준) -
떡볶이 떡 1/2공기~1공기, 대파 1줄, 사각어묵 2장, 물 국그릇으로 2~3그릇
기타 재료 -
멸치 몇 마리(육수용), 라면사리나 소시지/삶은 달걀 등
양념장 -
고춧가루(고운 것) 2.5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물엿 2숟가락, 설탕 1숟가락, 후춧가루 약간(생략 가능)
우선 육수부터 만들어볼까요?
번거로우신 분들은 그냥 물을 사용하셔도 된답니다.
집에 있는 멸치나 다시마 등을 물에 넣어 10분 정도 팔팔 끓여주세요:)
포장마차스럽게 만드려면 어묵국물, 게국물 등을 사용하셔야 하지만...
그건 너무 번거로우니 패스.
육수가 우러나오면 멸치를 빼주시고...
대파도 송송! 어슷썰기로 썰어주셔도 좋고 그냥 통통 썰어도 OK!
대파는 꼭 넣어주세요. 맛이 다르다능!
양념장도 최대한 간소하게 가볼게요.
고춧가루 2.5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물엿 2숟가락, 설탕 1숟가락, 후춧가루 톡톡...
후춧가루는 생략 가능하답니다.
고춧가루는 입자가 고우면 고울수록 좋아요. 색도 좋고 보기에도 좋고~
전 실수로 청양고춧가루를 넣어서...^*^... 매우매우 매워졌어요. 꼭 잘 확인하시고...
언젠가 사은품으로 받은 것 같은 소세지도 준비!
떡과 소세지를 육수에 넣어주세요!
떡이랑 소세지는 한 번 데친 것을 썼답니다.
떡은 가급적 밀떡으로 준비해주세요:) 시간이 지나도 잘 불지 않고 맛나거든요.
강불로 끓여주시와요.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양념장을 넣어주셔요^.^
국물이 빨갛게 졸아들기 시작하면 대파와 어묵을 넣어서...
밑이 눌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졸여줍니다.
이 때부터 불은 약~중불 정도로 유지!
저는 국물떡볶이보단...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국물이 적고 뻑뻑한 떡볶이를 좋아해서 조금 오래 졸였어요.
국물이 넉넉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육수양을 늘려주시거나, 조금 덜 졸여주셔요!
여하튼! 사진과 같은 비쥬얼(?)이 되면 포장마차st의 떡볶이가 완성됩니다^_^
그릇에 담고 깨 통통 뿌려주고~ 삶은 달걀까지 곁들여서 내놓으면 끝!
통깨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저는 좋아하는 편이라 팍팍 뿌려줬어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인기가 좋은 떡볶이,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맛있게 만들 수 있답니다^o^
호화스럽진 않지만 정직하고 친숙한 그 맛!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매콤하니~ 자꾸만 당기는 맛이랍니다.
한 입 드셔보세요^.~
쫀득쫀득한 떡이 별미 중 별미b
떡볶이 먹기의 하이라이트, 달걀부수기로 마무리를...
청양고춧가루를 넣어서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며 먹었다는 슬픈 후문이...
(흡사 엽기떡볶이의 맛과 비슷하더라고요. 맵기가.)
저같은 실수(?)만 안 하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맛난 떡볶이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당^.^~
만드는 방법도 쉬우니 떡볶이 킬러이신 분들은 꼭 한 번 도전!
지금까지 떡볶이 만들기였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