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권노갑, DJ 뜻이 지분 챙기라는 거냐"
"문재인, 지분 논란 아니라 원칙의 길 걸어야"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8일 권노갑 상임고문의 '주류 60 대 비주류 40' 발언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이 생전에도 사후에도 당신 가신(家臣)의 지분을 챙기라는 데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어디까지나 지지세력을 받들고 챙기라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이다. 그분의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도 못한 채로 묘소 앞에서 분열의 결의를 한다는 것은 왜곡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도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의 정풍운동이 결코 틀린 것이 아니다. 틀린 것이 있다면 그들이 분열에 앞장섰다는 것이고 지금도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며 "동교동을 내세워서 정동영 후보를 제압할 것이 아니라 분열을 막고 통합을 호소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지지세력의 뜻을 헤아리고 받는 것"이라며 "지분 논란이 아니라 원칙과 정도의 길을 당대표나 우리 모두 걸어야할 것"이라며 거듭 지분 나눠먹기를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