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해 안 가시죠?
무슨 뜻이냐면..
마음속에 이성을 담고 있지 않으면
그게 외롭고 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하다 못해 짝사랑이라도 하고 있어야 해요.
이 증상이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항상 누굴 좋아하고 있는 상태여야 견딜수가 있어요.
억지로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중 아무나 괜찮은 사람 하나 골라서?
좋아하는 척이라도 하기 시작한 적도 있어요.
그러다가 진짜로 좋아져버리고,
그러면 또 그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면서 두근거리고,설레고
그사람 눈도 못쳐다보고 말도 못하고..
친구들한테 그사람 이야기만 주구장창하고..
제 마음이 너무 헤픈거 같아서 싫을 때도 많았어요
그리고
누굴좋아하고말고를 너무 반복하니까
이젠 누가 좋아지려고할때, 이게 진짜 감정인건지,
아니면 외로워서 아무나 무턱대고 좋아하는건지도 알 수가 없어서
구별도 안돼요..
남자친구를 사귀면
오랫동안 좋아하기는 해요.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이 절대 변하지 않기도 해요.
이 증상이 정말심할때는
심지어;;
대학시절에 수업에 다닐때
각 수업마다 제일 괜찮은 사람을 한 명 골라서
그 사람을 바라보는 맛에 수업에 들어가곤 했었어요...
그리고 짝사랑을 할때마다
정말 열렬하게 그 사람을 좋아해요..
근데 이런 이유가 뭔지를 모르겠어요.
아..특히 누굴 좋아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못견디는 이유중 하나가
제가 밤에 잠에 쉽게 들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뜬눈으로 좀 누워있다가 잠에 들어요.
근데 그 순간이 너무 심심해서..
이것저것 상상하다가 잠에 들거든요.
망상?;;이라고해야하나..
그래서 짝사랑하는 사람이랑
잘되는 상상, 그사람이 나 좋아해주는 상상
이런생각하면서 잠에 들거든요..
근데 누굴 좋아하고 있지를 않으면 그런 상상을 할 대상이 없어요.
흠..ㅜㅜ
저는 정말 진실한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고싶은데..
막 함부로 남자를 마음에 담지 않다가
정말로 사랑하게 된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싶은데..
마음이 비어있는 순간을 왜이리 못견디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