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을 좋아하진 않는다 
기왕 가는 여행이 있다면. 루트를 짜서 루트대로 움직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안 하고 호텔방에서 뒹구는게 좋다. 그래도 살면서 몇군데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우유니 사막. 북극곰/오로라. 스콜이 내리는 한 가운데. 그리고 너의 부모님 댁. 

2. 술을 잘 마시는 편이다. 
정확히는 이젠 취해서 실수를 안 하는 편이다. 
집에 와서 머라이온이 되더라도. 그 자리에서는 꼿꼿하게. 정말 취한다면 택시타고 귀가...   

3. 사람이 좋다. 
하지만 믿지는 않는다.  
기대하지 않으면 남들에게 영향을 덜 받으니까. 

4. 어릴적에는 세상이 다 내 것 같았는데 
일년. 한달.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좁아지는걸 느낀다. 

5. 최근 말수가 줄어가는 것 같다. 
그만큼 삼키고 삭혀서 글로.
썩어서 거름이 되는지. 잘 발효된 술이 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