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초기에는 광주는 친노 지도부와 호남정치를 복원하겠다는 호남지역주의자 천정배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수 언론과 종편이
"동교동계도 새정련 문재인 미워서 새정련 후보에 등돌렸더라!" 하는 야권 분열을 조장하는 보도가
봇물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문재인 대표가 이끄는 새정련 지도부가
호남에서 지지기반을 상실하고 표류하는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하였고,
이런 분위기 속에 천정배, 정동영 새정련 탈당파들은 기세등등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박지원과 동교동계 원로그룹이 전폭적으로 새정련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면서
광주서을의 싸움판이 달려졌습니다.
바로 동교동(and 박지원)과 천정배의 싸움으로 돌변하였습니다.
오늘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등 민주당 원로 정치인이 광주로 내려가
천정배에 집중 포격을 가한 모양입니다.
천정배는 이에 대해 과거 정치인으로 매도하며 평가절하하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동교동은 old 호남 정치를 상징하고,
박지원은 now 호남 정치를 상징하고
천정배는 future 호남 정치를 상징합니다.
두둥~ 대체 누가 이길까요? old, now 연합 호남 정치 세력이 이길까요?
혈혈단신 future 호남 정치 천정배가 이길까요?
천정배가 이긴다는 것은 동교동계를 고려장시키고, 박지원의 기세를 꺽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저는 지금 누가 이길지 현재로서는 분간이 안 서네요.
후보 등록하고, 며칠 후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감이 잡힐 듯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 천정배가 오차범위 내에서 큰 폭으로 앞서거나
간혹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나 앞서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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