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머리 숱도 많은데 반곱슬이에요 것도 무지 지저분하게 보이게 생겼어요 1년에 꼭 한번은 매직을 해줘야 보기 흉하지 않은데 수험생이라 한 해 건너 뛰었어요 그랬더니 제가 보기에도 좀 많이 엉망이라서 컷트하면서 여쭤봤거든요 제 머리상태면 금액 얼마나 나올 것 같은지 그랬더니 정색하시면서 제 머리 하려면 그 날은 하루 문 닫는거나 마찬가지다. 돈도 얼마 안되는데 하루 날리는 건 좀 그렇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바로 당장 해달라는 것도 아니었고 거기서 머리를 한 번 해볼까 싶어 여쭤봤던건데 그런 반응을 보이신 분은 처음이라서 당황스러웠어요 심지어 동네 미용실이었고 손님이 많은편은 아닌 곳인데(동네에 미용실이 무지 많아요. 한 길에 4개가 쭉 있고 모퉁이 돌아가면 두군데 길건너면 한군데 더 있어요) 물론 힘드실거라고는 생각하는데 어쨌든 손님을 받고 안받고는 미용사님 선택이시고 안되겠다고 하시면 뭐 어쩌겠어요 ㅠ 딴 데 가야죠 ㅠ 그냥 이런 일은 처음이라 마음은 상하는데 당시에 차마 되받아치지는 못하고 곱씹으니 속상해서요 ㅠ 오랜 시험준비에 돈도 없고 못생겨지니까 자격지심에 이런 맘이 드는가 싶기도 하고... 혹시 이런 일 겪어보신 분들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