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세월호참사 1주기 때 중남미 순방 출국
靑 “세월호 참사 1주기와 출국일 겹쳐 고심...추모일정 고려 중”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남미 4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0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4개국 방문을 위해 16일 오후 출발해서 27일까지 중남미 순방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16일부터 18일까지 콜럼비아를 방문한 뒤 18일부터 21일까지 페루, 21일부터 23일까지 칠레, 23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을 방문하는 등 총 9박 12일 일정으로 중남미 4개국을 순방한 후 27일 새벽 귀국한다.
청와대는 이번 남미 순방 출국일이 세월호 1주기와 겹쳐 박 대통령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정을 가진 후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순방 출국일은 세월호 1주기와 겹쳐 있다”며 “따라서 박 대통령께서는 1주기 행사와 관련된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5월 19일에도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난 뒤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해 야권과 유가족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이번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출국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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