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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과연 할만 합니까?
게시물ID : economy_3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셔널헬쓰
추천 : 4
조회수 : 8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7/20 22:39:19
아래 글은 다문화반대카페 회원이 2009년에 쓴 댓글입니다.  

글쓴이-돌맹이      

저는 현장에서 일하는 할석공인데 

      한때는 일당 15만원까지 올라 갔었습니다
     나이 40이 다 되어서 건설일쪽은 문외한  이었는데
     어찌 하다보니~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뭐든 하지 않으면  죽게 생겼으니 
     시작한 일 입니다 
     형틀목수나 철근  미장등은 배우는데 약간은 시간이 더 걸리고
     가진 것은 힘 박에 없는 저로서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 주위에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누가 가르쳐 주지도 또 기회도 주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운이 좋았던 것이죠
     배우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헛소리 하지 마십시요!

     우선 저가 하는일을 간단히 소개 하자면 
     건물을 지을 때 형틀목수가 해논 잘못된 부분을
    함마드릴이라는  공구로 갖고 수정 하는 일입니다
    콘크리트가 잘못 굳어진 부분을 깍는 것이죠
    하루 종일 공구를 손에 들고 작업하다보면 처음 하는 사람들은 손이 다 떨립니다
    어느 정도 기본힘을 갖고 요령을 익히면  먼지가 많이 나는 것이 단점이지만 
    보수를 생각하면 할만 합니다
    그런데 15만원 과연 많은 것 입니까?
    저 생각은 결코 하는 일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다는 생각 입니다
    그 이유는  건설현장이라는 것이 일하는 사람 집 근처에 있는 현장이 별로 없습니다
    일할 사람이 현장을 찾다 보면 거의가 객지를 돌아 다니게 됩니다
    아침 점심은 현장에서 해결 하더라도
    저녁과 잠자리는 본인이 해결 하여야 하며 일이 없는 날에는 하루 3끼를 본인이 
    해결해야 합니다  결국 한달에 20여일을 해봐야 3백만원 입니다
    숙박비는 50여만원, 담배값등을 포함하면  월수 평균 2백안팍입니다
    하물며 이제는 조선족이 대한민국 건설현장을 다 궤차고 있는데 
    우리 일당도 무사할까요?
    그들과 같이 8만원으로?
    그럼 월수 얼마가 되는거죠?
    이것이 지금 건설임금의 현실입니다
    거의10년이 넘도록 오르지 않고 거꾸로 가는 현실!

    386세대에는 집안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은 방학동안 건설현장에 나가 학비를 벌곤 했습니다
    일자리도 있었고 적정 임금을 받았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현실은 어떻습니까?
    일도 없을 뿐더러  억쎄게 재수 좋아서 방학 내내 일했다고 칩시다
    한학기 등록금 마련할수 있습니까?    어림없습니다
    과거에는 가난한 집에서도 신분상승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기회마저 박탈 당한것입니다
    전국 일용건설직에 종사 하는 사람이 백만인데
    방문 취업제또는 불법체류자로 일하는 조선족과 한족이 백만입니다
   국민소득 2만불에 가까운 자국민 노동자와 2천불도 안되는 외국인 노동자와 가격 경쟁을 
   시켜놓고 일 안한다고  떠드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입니까?

    현실도 파악하지 못하고 건설일이 할만하다는 윗글을 쓰신분 
    정말 일 해 봤습니까?
    일당5만원이라 ~   겨우 밥만 먹고 떵만싸는 인생이 되라구요?
     남에게 추천하지 마시고 혼자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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