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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좀비' 정찬성, UFC에 '日전범기 금지' 요청
게시물ID : sports_58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11
조회수 : 742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3/08/11 12:55:22
멈추지 않는 공격으로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을 얻은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일본 전범기(욱일기)와도 계속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찬성은 지난 4일 브라질에서 열린 조제 알도와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 앞서 UFC 관계자와 만나 욱일기가 그려진 옷 착용을 금지토록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당초 로렌조 퍼티타 UFC 회장이나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서한을 줄 계획이었지만 두 사람이 경기장을 찾지 않아 관계자에게 전달을 부탁했다.

    정찬성은 이 글에서 "욱일기는 전범기이며 정의와 UFC를 위해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의류와 장구류 착용을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선수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서양인들이 욱일기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잘 모른다"면서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로 군국주의와 전쟁범죄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당한 침략, 고문, 학살, 성노예, 생체실험 등이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겼고 이들은 제대로 보상받지도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정찬성은 "UFC가 아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아시아인들은 선수들이 전범의 상징을 걸친 모습을 보면 분노해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UFC 수뇌부를 향해 경고했다.

    이번 서한 전달은 최근 UFC가 제작하는 인기 격투기 서바이벌 TV 프로그램인 TUF에서 여성 간판스타인 론다 로우지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온 것이 계기가 됐다.

    정찬성은 지난 3월에도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가 욱일기가 그려진 도복을 입고 경기에 나서자 트위터 등을 통해 비판하고 사과를 받아낸 바 있다.

    정찬성은 욱일기가 아시아인들에게 가지는 의미를 상세히 설명해 문제의 도복 제작사인 하야부사로부터도 욱일기가 들어간 의류 등은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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