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에 정말 유명한 선생이 있습니다. 두꺼비만한 손으로 학생들의 얼굴을 쫙쫙 후리기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에요. 우리학교 다니고, 졸업하고 그 샘한테 안맞는 사람이 정말 없을 정도 이구요. 수업시간에 졸면 끌고 나와서 지져 밟는걸로도 유명하구요.. 우리학교 '두발규정이 옆머리는 귀를 넘지 않으며, 뒷머리는 카라에 닿지 않게 자른다' 입니다. 인문계 고등학교 치고 이정도면 비교적 긴 편이니까, 큰 불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규정이 외부에 '우리학교는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준다' 라고 포장해놓은 거짓된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카라고 뭐고 뒷머리가 쪼금만 있다 싶으면 바로 처벌에 처하니까요. 우리학교 3학년에 머리가 조금 긴 선배가 등교길에 그 유명한 샘한테 두발불량이라고, 깎아오라고 걸렸습니다. 그 형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머리를 미쳐 자르지 못하고 등교하였는데, 그 샘한테 딱걸렸습니다. 보나마나 말이고 뭐고 싸대기 날라올거, 그 형도 아니까 "저 눈 치료중이라 얼굴부분은 때리지 말아주세요" 말이고 뭐고 바로 싸대기 날라갔죠. 그 형 눈 실명됐어요. 그 형 부모님 샘 고소했구요. 그 샘 법정에서 승소했습니다. 원래는 선생 짤리는게 당연한거지만 워낙 이 지역에서 발이 넓고 또 교장이 이 선생 가면 학교 운영이 안된다고 하면서 남겨뒀습니다. 몇달이 지난 지금도 학생을 지지리 패고 다닙니다 몇칠전에도 어떤 얘를 머리 길다고 무릎꿇이고 싸대기를 27를 날렸죠. 그 강도가 .. 장난이 아니에요.. 퍽퍽 쓰러져요 인권이고 뭐고 없습니다. 피튀기고 실명되고 상처나도 그 샘 어깨 쫙펴고 아직도 지가 정의의 사도인냥 학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주위 선생님들도 그런거 알지만 모두가 쉬쉬하고 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