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아버님이 군인이셔서... 전학을 많이 다녔다... 13번...(나는 바람의전학생 으로 불린다-_-) 2주일전 나는 서울 이라는 곳을 처음 왔다... 물론 전학 ~,.~; 전학 수석을 하면서 반배정을 받았다... 2학년 12반... (뒷반으로 갈수록 공부 못하는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반 이과 1등 이란다;;) 행정실 누님이 말하시길... "너~ 운이 좋다~ 굉장히 착하신 선생님 만나서....^ㅡ^" 이러셨다...;; 그러나... 많은 학교를 돌아 다니며... 별별 선생님을 다 만나봐서 그런지 믿음이 안갔다....;; 그렇게 행정실 누님과 2학년 교무실이 있는 5층으로~ 힘들게 올라갔다..;; 누님-담임쌤 이러쿵 저러쿵 대화를 나누신다... 쩝.;; 반배정이 끝났다...;; 담임선생님을 만났는데.. 인상이 굉장히 좋으셨다... 허나! 수많은 경험으로 인해 절대 속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 날 부터... 등교를 했다... 교실로 들어가~ 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수업도 다하고~~ 이렇게 2주일이 지났다... 이동안 선생님 상당히 자상하셨다... 그러나 이때 까지도 믿음이 가질 않았다 더군다나... 울쌤 ROTC 출신 이시란다..;; 그동안 전학 다니면서 경험한 바로는 ROTC 출신들... 겉인상은 좋아두... 화나면.. 사람이 아니쥐...;; 그런데 오늘... 그 생각을 바꿔주는 일이 생겼다.. 대략 저희 담임쌤 일본어담당... (오늘 서울에 비가 많이 내렸다...) 수업 시작 전에... 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하신다... 멀뚱히 우린 쌤만 쳐다보고 있다.... 선생님께서... "오늘 급식시간에 비가 와서 양말이 젖어서 양말을 벗고 왔는데 용서해 주세요" 라고 하셨다...(평소에 존댓말을 쓰심...) 이 말이 끝나자... 어떤 애가 농담조로 "용서 안돼요~" 라고 말하자... 선생님께서 조용히 교실 밖으로 나가신다... 순간 말한놈... 무쟈게 쫄았다...;; 그리고 2분후 선생님께서 웃으시며 양말을 신고 오셨다... 이 일로 인해 우리 담임쌤이 엄청 자상하시고... 마음씨 따뜻한 분인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