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버지께서 나이키에서 신발을 샀습니다. 늘 저렴한 것만 신으시다 제가 추천해서 큰 맘먹고 나이키에 가서 신발을 구매했습니다.
159000원.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에어 신발을 샀습니다.
그게 2013.07.18
환갑이신 아버지는 저녁 산책갈때만 잠깐씩 신으셨어요.
그런데 일주일 정도? 지나고 신발이 에어가 터져버렸습니다.
과격한 운동을 한 것도, 그렇다고 비포장도로를 다닌것도 아니고,
발사이즈 255, 몸무게 겨우 60kg이신 아버지께서 저녁에 산책할 때 잠깐씩 신으시던 신발이 일주일만에 에어가 터져버렸습니다.
당연히 제품 하자라 생각하고 걱정말라며, 이런거 때문에 브랜드가 좋은거라며 7월 24일. A/S를 맡겼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답변이 황당하네요. 외부손상이라 교환 불가랍니다.
황당합니다. 외부손상? 칼이나 뾰족한 것에 찔렸답니다. 칼이 어떡해야 저기 저 위치를 찌르나요?
우리 아버지 산책하시러 킬링필드 다녀오셨나요?
그리고 찔렸으면 안쪽으로 들어간 흔적이 있어야지, 저건 에어가 밖으로 깨져있습니다.
더 속상한건 제가 신발을 찾으러 갔다가 A/S 카드를 보니 고객을 진상취급하네요.
훗날 진실은 밝혀질꺼다. 사람이 살다보면 우긴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이러더니 나중에 카드에 보니 "매장에서 난리쳐서 시끄러움"이라고...
하.. 그냥 말이 안통해서 더 안하고 나왔습니다.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나이든 사람이라 꾹꾹 참으며 좋게좋게 이야기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순간까지도 "억울하면 뭐 신고하든지 하세요. 에에에~~ 가세요."
부모님께 팔때는 아마 친절하게 팔았겠죠?
나이키 괜히 추천했다 생각됩니다.
20년 동안 신발은 나이키만 신어왔는데 헛돈 썼구나 싶어요.
혹시 나이키 사시려고 하시는 분들 참고해주세요.
살때는 글로벌 브랜드지만, 문제 생기면 그건 니 책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