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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필요없는것에서 열등감, 질투를느낀다
게시물ID : gomin_5856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Npb
추천 : 5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2/10 21:54:16

자기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우리집은 잘살지도 부자도 아니다. 이혼한가정에 엄마와 형과 살고있다. 


아빠랑 살다가 아빠는 아빠일때문에 바쁘고, 중학생 형은 형대로 바쁘고, 나는 막내에 애정이 필요했었다.


그러다가 결국 애정에 목이말라 엄마에게로 왔다. 형은 성인이되고 나서 같이 엄마랑 살게되었고,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경기도에서 서울로 전학온 난 처음으로 왕따를 겪어 봤다.


그땐 엄마옆에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지, 경기도에서 살때는 유치원때부터 초등학교까지 쭉 친구였으니까 왕따 이런것도 없었고,


다같이 무리지으면서 잘어울렸었는대,


서울에는 양아치, 일진이 있었다. 난 몰랐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중학교를 입학하고 나름 고비도있었지만 태연하게 집안의 막내니까 내가 힘들어 하면, 엄마는 더  힘드니까


엄마는 어렸을때도 가난했고, 초등학교도 못나왔고, 어렸을때부터 나무해다 팔고, 더 나이먹고는 공장에서도 일했고,


아빠만나서 행복했었겠지만, 끝이 좋지못했고, 결국 그때도 아직도 식당종업원으로 일하고있으니까, 내가 학교에서 힘든일을 점점


말하지 않게 된것같다. 항상 기분좋은일만, 혹은 기분나빠도 사소하게 얘기한다던가 그렇게 넘어가게 된것같다.


난 용돈이 있으면 쓰고, 없으면 쓰지 않고, 그렇게 컸다. 물론 엄마는 다른친구에게 뒤쳐지거나 꿀리지 말라고 항상 돈이필요하면 말하라고했다.


그런대, 나는 어려서부터 돈쓰기를 사실 망설인것같다. 몇만원이나 하는 바지, 상의, 십만단위가까이되는 신발, 등등


내가 버는건 아니지만, 내가 사기엔 뭔가 마음이 슬펐다. 그래서 편하다며 중고등학교 내내 3만 몇천원 컨버스화만 신었었지


십만원돈이 되는 신발을 스므살 넘어서 신어본것같다. 형이 아빠나 엄마한테 받은돈으로 사준건지 사주라고 해서 받은돈으로 산건지는 


모르지만,,,


이런게 버릇이 된걸까, 지금도 사실 망설여진다. 엄마는 일해봤자 본인에게 한달동안 쓰는돈은 몇만원이고, 차비 아끼겠다고


일하는곳도 걸어다니고, 그런게 내눈에 보이는데, 난 차마 일을 그만 다니라고 말하질 못한다.


서비스업종의 과를 나왓고, 서비스업을 해봤는대, 몸으로 하는일이 참 누구나 그렇듯이 힘들었다.


배부른소리인지도 알지만, 조금이라도 어린나이에 사무직도 해보고싶고, 그래서 지금은 학원에 다니고 있다.


내가 노력을 하고는 잇지만, 지금 공부하러 다니는 이순간에도, 그만두지 말고 일했더라면, 적금이라도 더 붓고,


용돈이라도 더드릴수있고, 그렇지 않을까 하는..


25살.. 많으면 많은나이 적으면 적은 나이 그렇지만 진로를 선택해야할것같은 나이... 그래서 지금 배우는 이 길이 아니라면


얼른 돌아서야하는데 그것도 잘모르겠다..


그러다가 친한사람들이 비싼물건, 라식, 라섹, 교정 같은 돈좀 들어가는 것들을 했을때.. 


그것에 난 뭔가 바보같고 그렇지만 질투같은게 느껴진다. 내가 너무 작게만 느껴지고, 무력해보이고,


그런대, 지나고나면 별것 아닌것인대 왜 그랬을까 하고 웃어 넘긴다. 내가너무 돈에 집착하는 것일까, 


모르겠다. 질투, 열등감 느낄필요없는것들에서 왜이러는지.. 오늘도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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