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의 대망의 1화...
김경훈은 장동민의 계책에 따라 움직이다, 이상민에게 접근하고, 그 카드를 받습니다.
그게 사형수라는 걸 알고 접근한 건 아니지만, 카드를 넘겨줄 때 이상민의 옳다꾸나! 하는 모습을 보고 눈치챕니다.
아, 이건 사형수구나. 김경훈은 곧 당연히 자신은 몰랐다는 듯이 임요환에게 그 카드를 넘기고,
임요환이 그걸 까 놓을때 그때서야 알았다는 척을 통해 모두를 속입니다.
그 카드를 돌려받은 후, 계속 불쌍한 척을 해서 이상민을 흔듭니다.
거기에 넘어간 이상민이 그 카드를 돌려받고, 자신은 이전부터 꾸준히 불쌍한 척 연기를 통해 '그냥 이상한 애' 라는 인식을 심어버립니다.
고립된 자신을 이용해 우승하려 하면서 어그로를 끈 이준석, 다수연합 모두를 배신한 이상민.
이렇게 어그로를 돌려버리고, 환상의 어그로 관리로 자신을 타겟에서 벗어나게 만든 노림수였던게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2화.
김경훈은 이상민이 등장하자마자 자신을 스스로 이상민의 개라고 부르며 낮춥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얕잡아보게 만들 술책입니다.
그리고는 이상민이 시킨 대로 이상민의 연합이 아닌 반대 연합에 들어가지만, 이상민의 말대로 움직여서 자신이 득볼 게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대로 임콩발팀에 눌러앉으려 하지만, 그 팀의 맹점을 바로 깨닫습니다.
아 나랑 요환이형은 둘 다 생존하지는 못하겠구나.
김경훈은 여기서 생각합니다. 계속 멍청하고 시키는 대로 하는 척을 하자. 그리고 기회를 보자.
그리고 그 기회는. 곧 찾아옵니다.
하나하나하나 놔! 라는 말에 그는 그대로 임요환에게 데매행 티켓을 선사합니다.
.... 3화.
김경훈은 이제 이상민을 죽일 때가 왔다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이상민의 작을 수 있는 실수 하나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명분은, 물론 있었죠. 1화에서 살려준 보답. 그리고 2화에서 깔아둔, 나는 이상민의 개다.
이상민에게 접근. 모두를 배신하고 형을 돕겠다. 이상민은 간단히 낚입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김경훈은 이상민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시나리오를 모두 파악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대로 이상민을 이용, 자신의 점수를 최고로 높여놓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온 어그로를, 역시 환상의 어그로 관리를 통해 이상민에게 분배시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오판이 하나 있었습니다. 신의를 부르짖던 장동민이 다수연합을 몰래 배신합니다.
장동민과 이상민에 의해 판이 뒤집어질 위기에 처하고,
김경훈은 은근슬쩍 이준석에게 접근, 자신의 패를 알려주죠.
그리고 김경훈의 계산대로 움직인 이준석은, 이상민에게 가장 큰 빅엿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이상민에게 데스매치 지목을 당한 김경훈... 그는 자책하며 나때문이야 나 병신인가? 하며 멘탈이 망가진 척을 했고,
그에 오판한 이상민은 정보를 양측에 다 까도록 만드는 오만한 플레이를 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에 김경란의 함정이 있었지만, 이미 다 간파된 작전이었죠.
그리고 자신을 광대로 낮추고 숨기던 김경훈은, 스스로 왕이라 칭하며 누구에게나 인정받은 플레이어인 이상민의 심장에 싸늘한 비수를 꽂아넣습니다.
킹 슬레이어. 김경훈의 플레이는 이제 시작됐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