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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585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양고양해
추천 : 6
조회수 : 90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08 21:01:06
안녕하세요 :)
저는 양계장 아들. 그러니까 양계장 이씨가 되겠네요.
요즘 계란값 많이 올라서 선뜻 손이 안갈텐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소값이 똥값이라도 실질적으로 농가는 사료값 대기가 너무 힘들어
소를 죽여야만 했던 사례를 예를 들 수 있겠네요.
계란역시 농가 -> 중간상인 -> 납품 의 순으로 가고 있습니당.
계란값의 시세는 대한양계협회에서 날아오구.
그 계란값은 중간상인이 일정금액을 DC 해서 가져간 뒤에 조금 가격을 붙여서 마트같은 곳에 납품하고,
마트는 거기에 더 살을 붙이는거죠.
저는 양계장의 시세만을 알고 마트에 가서 계란을 보면 헉소리가 나옵니다.
긴 말 필요없이 앞으로 계란을 살때 살펴보아야 할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계란의 사이즈입니다. 저도 양계장 하기 전까진 몰랐으나 계란은 미묘하게 크기가 다릅니다.
왕란 -> 특란 -> 대란 -> 중란 -> 소란 이런 순이죠.
보통 마트에 납품되는 계란은 특란이고, 가격이 다른 것에 비해 싸다! 그러면
대란일 경우가 많습니다.
또 크기말고 계란값이 싸지는 이유가 있는데요.
여기서부터 주목해주셔야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오래된 계란이죠.
중간상인들은 계란을 가져갈때 보통 시세를 보고 계란을 가져갑니다.
하지만 그 시세가 오르면 그 시세대로 가져가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시세가 오르면 이틀 후에 오른 시세로 가져가고
시세가 내리면 즉시 내린 시세로 가져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세가 오르면 상인들이 너나 할것없이 미리 낮은 시세로 가져가고서
다 처분하지도 못하고
일부 중소마트 (대형마트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에 납품됩니다.
날짜가 몇일 안지난거라구요?
마킹 중간상인이 찍는곳도 있습니다.
일부러 농가에서 마킹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자기들이 가져가서 필요할때 날짜 이름을 찍어냅니다.
오래된 계란인경우 노른자와 흰자의 경계가 불분명하며 노른자에 탄력이 없고 쉽게 깨집니다.
오늘 낳은 계란을 깨보면 노른자가 정말 탱글탱글합니다. 손가락을 집어넣어도 안깨져요.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계란의 마크에 HACCP 마크가 되어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항생제를 쓰지않는 농가 (획득하기가 어려운 마크입니다.)에게 주어지는 마크이니까
믿으실 수 있거든요.
자질구레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이 되면 많은분들에게 읽혀지지 않을 것 같아 짧게나마 올려드려요.
오유의 유자가 계란같아서 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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