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감정적인 동물이라 대화를 주고받을때에도 말의 내용보다 표정이나 분위기에 더 휘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 차분한 얼굴로 이렇게 말합니다.
"길동이가 천만원 사기를 쳤나봐."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굴이 시뻘개져서 이렇게 외칩니다.
"말복이가 친구 돈을 백만원 씩이나 떼먹고 도망을 쳤어 !!"
이러고 며칠쯤 지나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말복이가 돈 떼먹은거만 기억을 합니다.
지금 언론이 하는 짓이 딱 이런 식입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단어를 선택해서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히는 내용과 느낌은 달라집니다.
똑같은 내용을 뉴스로 방영해도 기억에서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또 설령 남는다해도 별거 아닌양 느껴지게 되기도 하는거죠.
뉴스를 보다가 ... 많이 갑갑해서 몇자 끄적거려보는 글입니다.
우리나라가 제대로 되려면요. 정말 언론부터 어떻게좀 해야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