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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586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Rra
추천 : 2
조회수 : 1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11 03:16:39
SBS에서 건축학개론 보고
갑자기 감수성이 터졌네요 ...
막 대학교에 갓 입학했을때예요.
저도 캠퍼스 로망 .. 낭만을 꿈꾸며 왔죠.
처음에 만난건 오티때였어요.
제가 전날에 야간알바를 하고
바로간거라 완전 비몽상태였죠.
버스에서 내리고 인파를 헤치며
저희과 줄을 찾고있었는데 그 때 처음봤어요.
두리번 거리다 딱 눈이 마주쳤는데
그게 첫 모습이였죠.
와 .. 이쁘다 ..
쟤는 무슨 과 일까.. 이런 생각하며 보고있었죠.
그러고 나서 다시 저희과 모이는데를
찾아서 줄을 섯는데
곧이어 그 아이도 뒤에와서 스더군요..
같은 과 였던 거예요.
괜시리 의식하면서 헛기침 하고
자세 고치고 ㅋㅋ ..
그렇게 줄을 서 있다가
방 배정 받고 가서 짐을 풀었죠~
같은 방 애들과 어색어색하게 이야기
하면서 오티는 그렇게 지나갔었어요.
밤새고 간 터라 워낙 피곤하고 흐리멍텅해서
장기자랑에 초청가수 공연보고..
저때 연예인 처음봤었어요. 두근두근
그리고 나서
바로 곯아 떨어졌었네요 ㅋㅋ..
그 후론 집보러 다니고
입학식 다녀오고 하다보니까 어느새
개강날이 되었더라구요.
오티때 말좀 튼 애들이랑 뒤에 자리잡고 앉았죠.
와 .. 이게 대학 수업이구나 ..
이런 생각도 잠시 첫 시간에
자기소개 ...를 하기위해 앞에 나왔어요.
강의실을 둘러보았는데 바로 앞에 앉아있더라구요.
안그래도 떨리는데 괜시리 또 의식하게 되고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누구 입니다
어디어디에 사는데 자취하고 있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아웃사이더 뺨치는 속사포 랩으로
자기소개를 하고 들어왔어요 ㅋㅋㅋ..
그리고나서 그 아이가 나왔는데
자기소개를 하고
잘 부탁해 하면서 배시시 웃는데
와 ..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쁜거예요.
그 딱 보이잖아요. 친화력 좋고
성격도 되게 좋았어요.
그렇게 그 아이가
임시과대 까지 하게 됐어요.
친구들이랑 밥 먹을때
그 또래 남자애들이 모이면 하는 얘기.
자연스레 여자이야기로 넘어갓고
제가 야. 과대 어떠냐??
이러면서 다른애들
반응도 보고 그랬었죠.ㅋㅋ..
그러다가 친해진게 신입생 환영회 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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