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세월호 희생자 정동수군이 만들다 간 로봇, 로봇공학과 또래 학생들이 동수군이 참가하려던 대회 재현해
“임무를 잘 수행한 로봇을 위해 박수를 보내주세요.”
6월8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컨퍼런스홀 지하 1층. 레고 블록 로봇이 기지로 돌아왔다. 고장 난 태양열판(패널)을 고치는 임무를 마치고서다. 로봇은 출발점에서 오르막을 올라 일정한 위치에 놓인 9개 패널을 향해 달려가, 태양을 향해 있지 않은 패널을 색깔로 구분해 뒤집는다. 로봇 두 대가 차례로 출동해, 뒤집힌 패널 5개 모두 바로잡아 임무를 ‘클리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