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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고삼인데요 좀 심한 것 같아서 글 올려봐요
게시물ID : gomin_586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mZ
추천 : 3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2/11 12:40:05

동생은 올해 고3인 95년생 남학생입니다

컴퓨터게임을 엄청 좋아해요 특히 롤을 좋아합니다

롤 한번 빠지면 못 헤어나오는거 저도 알아요 근데 고삼이잖아요 그럼 자기가 자제하려고 노력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고2방학때 학교 보충수업 툭하면 빠지고 피씨방다녔어요 엄마한텐 말은 안했고 이건 저만 알고 있어요 제가 알고있다는거 동생은 몰라요


근데 이번엔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6시) 도서관 간다고 많이 나가더라구요 

이제 정신차렸나보다 했는데 피씨방을 다닌거에요 알고봤더니

엄마는 알고 있었다고는 하는데 아무튼 그걸 확실하게 걸렸어요

(고등학교 들어와서부터 걸린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이렇게 크게 엄마가 혼낸 적은 처음이에요)

그걸 걸리고 나서도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말한마디 안하고 끝까지 자기 변명만 해댔어요

자기도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는둥 어쩌고저쩌고

지가 잘못한건 모르고 집 나간다고 난리를 치지 않나

엄마는 화나서 용돈 전부 압수하고 저랑 여동생한테 절대 남동생 혼자 두고 집 비우지 말라고 엄포를 내렸어요


그렇다고 얘가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아니에요

공부한다고 30분 앉아있는것도 버거워보이고 그나마도 앉아있다가 다른방 가서 누워서 핸드폰 게임인지 문잔지 하고있고

전교 100등안에도 못 들고 모의고사는 과탐 3등급 하나 있는게 가장 잘본 거에요

지거국(전남대)도 가기 힘들어보여요


오늘은 세뱃돈 정산(?) 하면서 동생한테 엄마가 만원을 줬어요

평소엔 그렇게 짜게 주는 편은 아닌데 피씨방껀도 있고 해서 그런거같아요

엄마도 동생한테 만원 주면서 '너 내가 돈 왜 안 주는지 알지?' 라고 하면서 줬어요

그랬더니 동생은 또 엄마 똑바로 쳐다보면서 '적어도 엄마가 준 세뱃돈 3만원은 줘야 되는거 아냐?'라고 했고

엄마는 어이없어서 말다툼 좀 하다가 결국엔 3만원 줬어요ㅋ..

그랬더니 만원을 더 달래요

제가 볼 땐 삼만원도 주면 안됐었거든요 엄마도 화나서 넌 아직도 엄마가 왜 돈 안주는지 모르겠냐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쓸 데가 있다면서 만원 더 달래요

이유 말해보라했더니 싫대요 피씨방가는것도 아니고 어디다 쓸 데도 아니고 저축하는것도 아니니까 만원 더달래요

솔직히 동생을 어떻게 더이상 믿어요;; 엄마는 안 된다고 했고 동생은 화나서 또 쿵쿵거리면서 방에 들어감


엄마가 어제오늘 계속 일을 나가셨거든요 오늘도 일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으니까

또 엄마 똑바로 쳐다보면서 '아 이유 말할테니까 만원 더달라고'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고

그 이유는 결국 친구들한테 돈을 빌렸다고^^:;;... 

엄마가 그런거 진짜 싫어하시거든요 친구들한테 돈빌리는거

삼만원 넘게 빌렸냐고 그랬더니 그건 아니래요 그냥 지 쓸 돈 없으니까 돈 달라는거에요 보나마나 피씨방가려는거겠지만


이거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지만 더이상 쓰진 않을게요

아무튼 이 일도 그렇고 옳고 그름에 대한 개념이 안 서있는 것 같아요

여동생은 올해 대학 들어가는데 전혀 이런 일 없었거든요

(피씨방 얘기하는게 아니라 엄마한테 말하는 태도라던가 집에서 공부 안하고 뺀질거리면서 지가 엄청 열심히하는줄 안다던가)

여동생이 보다못해서 남동생한테 숙제를 내주는데 그것조차도 안하면서 지가 알아서 한다고 짜증을 낸대요

동생이 내주는 숙제 아니면 얘 공부 하나도 안해요 백퍼 확신할 수 있어요


솔직히 좀 심한거 아닌가요??

내년이면 성인인데 아직도 저런 식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는게.. 고등학교 남자애는 처음봐서 그런가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거든요

그래서 그나마 제가 다니는 사이트들 중에 남자가 제일 많은 오유에 글 올려봅니다

아 그리고 평소엔 엄마아빠가 남동생한테 엄청 관대했어요 저나 여동생에 비하면

성적면에서도 그렇고 생활하는것에 있어서도 그렇고.. 


진짜 패 죽이고싶지만 그래도 제 동생이니까 내가 이 말 안하면 죽어버리겠다싶을정도 아니면 너무 심한 말은 안 하셨으면 좋겠구요

가족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동생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발 도움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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