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캠프에서 '노년층 소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서 열리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선언 행사 관련 홍사덕 선거대책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홍 위원장은 이 관계자에게 "(출마선언 행사에서) 박 전 위원장 주변 5.5m 안에 55세 이상은 들이지 마라. 나이 많은 사람 중 도움 되는 사람이 없다"고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몰려드는 사람들을 어떻게 다 막겠나. 나도 밀려나는데"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여권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취약계층인 젊은 층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니 오히려 노인층을 역차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후보의 '노인폄하' 발언처럼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