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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 - 4 유/불리 포인트 분석.
게시물ID : humorbest_586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어진스키
추천 : 90
조회수 : 3607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15 21:28: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15 20:22:13
피어진스키입니다.

오늘 안철수 전 후보님이 광화문에 깜짝 등장해 주셔서 많은 사람들을 놀래켰죠??

저도 참 안도가 되긴 했네요.... 이런 대물 낚시광 같으신 분 같으니라고 --;;


아무튼... 내일 마지막 토론회를 끝으로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양 후보들 모두 총력을 다 할것이고.... 저 역시 박근혜 후보를 강하게 비토합니다만...

아직까지 문 후보에게 불리한 점이 너무 많아서 낙관은 한참 어렵습니다.


지금부터 유불리 포인트를 좀 분석해 볼게요. 문재인 후보 지지 입장에서 기술합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아참, 저 일베인 아닙니다 ㅠ.ㅠ 비관적으로 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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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천지 논란의 영향력?


저는 솔직히 아주 제한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움직여 봤자 5만표 내외라면 다행이라고 보거든요;;

왜냐면, 신천지 논란이 터진게 아직 채 사흘이 안 되었는데, 내일 일요일입니다. 또 다들 교회로 몰려들겠죠.

현재 한기총에서 새누리당과 신천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관계 없다'고 선언해 놓은 상태죠. 물론 증거야 많지만,

오늘까지 아무리 교인들끼리 떠들어 봤자. 영향력 큰 대형교회 목사들이 한기총에서 다 지시 안받았을까요??

내일 교회 가서 목사가 "그거 다 종북 빨갱이들 거짓말이다" 하면 끝입니다 ㅡㅡ;;

CBS가 먼저 터트렸다고 하지만, 기독교인들이라고 하루종일 CBS 보고 있지 않습니다. 봤으면 공중파 봤죠.

CBS만 주구장창 보시면서 찬송가 부르시는 분들은 다 60대 이상 노인들인데, 그 분들이 표심을 바꿀까요?

저는 여기서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보는 겁니다.



2. 댓글알바 사건의 영향력?


결론적으로 댓글알바 사건은 박근혜 지지층에게는 전혀 영향력 없을 겁니다. 왜냐면 이미 깊숙히 후보자에게

몰입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신경도 안 쓸 거에요. 물론 그게 박근혜 지지자들의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니깐요.

그러면 남은 게 6~7% 되는 부동층인데, 사실 선거 때 최우선적으로 잡아야 하지만 가장 짜증나는 부류가 바로 이 '부동층' 입니다.

왜냐구요? 부동층들은 일단 기본 정치적으로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투표 안 하는 인간들도 나오는 겁니다.

이들은 정치적인 신념도 뭐도 없이 그저 눈 앞의 자기 집값과 연봉만 좇습니다. 그래서 끌어들이기 더욱 힘듭니다.

이명박이 왜 당선이 되었는지 기억을 해 보면 분명합니다 --;;

이런 사람들에게 댓글알바? 불법요? 아주아주 제한적일 거라고 봅니다 ㅠ.ㅠ



3. 투표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지율이 박빙인 상태에서는 투표율 75%도 위험합니다. 왜냐면 근본적으로 60대 이상 인구가 너무 많아졌어요.

제가 저번에 시뮬레이션을 돌려 봤는데, 지지율 0.5% 뒤지는 상황에서 평균투표율 68%로 시뮬레이팅 하면 133만표차로 집니다 ㅠ.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떻게 당선되었는 줄 아십니까? 젊은 층 표뿐만 아니라 50대에서도 거의 40%가까운 지지율, 60대 이상에서도 30%

가까운 지지율로 당선되신 겁니다. 그래도 이회창 후보랑 당시 2% 차이로 겨우 이겼죠 -_-

지금 20대~30대에서 3:7, 40대에서 4.5:5.5, 50대에서 7:3, 60대 이상에서 8:2 인데 5,60대에서 나는 격차를 2,3,40대에서 앞서는 걸로

죄다 메꿔도 힘듭니다. 지지율 자체가 앞서지 않으면요.


거짓말 같으신가요? 직접 엑셀 돌려 보시면 압니다.



4. 지역간 인구격차


저는 예전부터 충청/세종이 어찌됐든 캐스팅 보트라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만. 사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충청도에 큰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저는 수도권에서는 문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봅니다만. 문제는 영남+강원+제주에서 벌어지는 격차를 

수도권이랑 호남 두 군데에서 절대로 못 메꿉니다. 호남과 영남은 거의 인구 비율이 1:3에 가깝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이겨 봤자 유의미할 만큼 크게 못 이깁니다;;


PK에서 40% 득표하면 이긴다고요?? 충청도에서 5.5:4.5 까지만 벌어져도 못 이깁니다. 수도권에서 6:4 까지 안 벌려 놓으면요;;



5. 여론의 향배


지금 우리가 목숨을 걸 것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지지율 역전요. 지지율이 최소 5%이상 앞서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이기는 게

힘들다고 봅니다. 새누리당에서 200만표 이상으로 이긴다고 개드립쳤을 때 오유에서는 다들 비웃으셨을 겁니다.

얘네들이 괜히 그러는 거 아니에요. 다 계산 하고 그러는 겁니다. 인위적 대세론 조장이라고요? 

새누리당도 사실 박근혜 후보가 좀 말 못하고 해서 그렇지 똑똑한 인간들 엄청 많습니다. 총선 때 왜 졌겠어요.

(물론 저는 총선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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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열라 비관론적인 글이 돼 버려서 다들 "어쩌라고!!" 라고 외치실 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뭘 해야 될까요?


진짜 미친듯이 한 사람이라도 투표장에 더 끌고 가야됩니다. 지금 사활을 걸 건 투표율과 지지율 이 두 개 밖에 없습니다.

언론도 우리 편이 아닙니다. 검/경도 우리 편이 아닙니다. 모든 길이 막혀 있고 절대 불리한 상황입니다.


안철수 전 후보님이 오늘 멋진 모습 보여 주셨지만, 이걸로 게임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 것 같아

제 생각 써 봤습니다.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걍 블라 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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